토요타가 하이브리드차(HEV) 수준의 열효율을 가진 가솔린엔진을 개발했다.
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토요타는 HEV 전용 기술을 적용하고 엔진 성능 개선을 통해 고연비 소형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기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적용된 앳킨슨 사이클을 가솔린 엔진에 적용해 연료손실을 저감하고 고압축비화로 연소를 개량했다.
이를 통해 연비 향상과 동시에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2015년까지 신형 엔진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1.3ℓ엔진은 앳킨슨 사이클과 고압축비화 외에도 전동연속가변벨트타이밍기구(VVT-iE) 및 배기가스 재순환방식으로 최대 열효율 38%를 달성했다. 공회전 방지 기능 적용시 기존 엔진 대비 최대 15%까지 연비가 향상됐다. 프리우스 HEV의 열효율이 38.5%인 것을 고려하면 도요타는 이번 1.3L 가솔린엔진으로 HEV 수준의 열효율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1.0ℓ가솔린 엔진은 자회사인 다이하츠와 공동 개발했으며, 고압축비화로 최대 열효율 37%를 달성했다. 기타 고연비 기술 적용으로 기존 대비 30% 연비를 개선했다.
이번 신형 엔진은 4월 출시 예정인 ‘팟소’개조차와 ‘비츠’개조차에 탑재될 예정이며, ‘팟소’연비는 27.6km/ℓ, ‘비츠’연비는 21.8~25km/ℓ까지 향상됐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최대 5ℓ엔진까지 모두 14종류의 고연비 엔진을 개발해, 2016년 초까지 전체 판매의 30%의 차량에 도입할 방침이다.
그간 HEV 기술을 선도해 왔던 토요타는 HEV 기술을 가솔린 엔진에 적용함으로써 연비 우
위를 강화하며 중국 및 신흥국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토요타의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HEV 판매비중은 10%에 불과하다.
한편 토요타의 HEV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연비 향상 기술 개발노력은 HEV 엔진의 성능 향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타는 2015년 봄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5종의 신규 HEV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