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국내 최대 국방기술 전시회인 ‘민군기술협력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첨단 국방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TRI는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미래의 국방 기술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SW·콘텐츠 △부품소재 △방송통신미디어 분야 등 3개의 최신 국방 기술을 일반에 공개한다.
먼저 ‘SW·콘텐츠 분야’에서는 최근 첨단화·지능화되고 있는 복잡한 스마트 무기체계 개발시 설계에서 신뢰성 검증까지 컴퓨터상의 가상환경에서 모의실험이 가능한 신개념 무기체계 개발 기술인 ‘고신뢰 자율제어 SW를 위한 CPS 핵심기술’을 별도의 단독 부스에서 특별 전시한다.
CPS(Cyber-Physical systems)는 가상과 현실을 실시간으로 결합해서 산업, 국방, 안전 등의 각종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유도무기 탐색 및 항공기, 해상용 레이더 송신기술인 ‘GaN(질화갈륨) 트랜지스터 기반의 Ku-대역(12~18㎓ 사이 주파수 대역) 고출력 증폭기 기술’을 소개한다.
또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에서는 미래 군통신·레이더 및 민수 무선·위성 통신 시스템용 핵심 기술인 ‘GaN(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증폭기 MMIC(초고주파 집적회로) 및 모듈’이 전시될 예정이다.
ETRI는 이와 함께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에 성공해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게 만든 CDMA 핵심 보드 및 칩을 정부출연연구원 대표성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날 ETRI로부터 초고주파 회로설계기술을 기술이전 받아 세계 최초로 초고속 광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한 ㈜에이알텍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상용화 제품은 특별부스에서 전시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민간과 군의 기술협력을 통한 첨단 국방기술 우수성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다. ETRI는 IT기술을 국방에 적용, 우리나라 국방기술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민간과 군의 연구개발 자원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산업경쟁력 및 국방력을 강화키 위해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을 꾸준히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