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이 전체 인원의 80%에 달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효성의 IT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대표 남경환)가 고용노동부로부터 ‘2014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장관상을 27일 수상했다.
이 상은 고용노동부가 1995년부터 매년 남녀가 조화롭게 근무하는 일터를 만들고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범을 보인 기업과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효성ITX는 △여성 고용 △모성보호 △일·가정 양립지원 △능력개발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이고 평등한 남녀고용을 실현한 공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6,500명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전체 직원수 및 여성 관리자가 80%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매년 400명 이상이 출산·육아휴직 혜택을 누리고 있는 등 산업 평균 수준 이상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결과인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민간기업에서 여성 근로자 고용률이 37.5%, 여성 관리자 비율은 17%에 불과한 수치와 비교된다.
효성ITX에는 여성 직원들 외에도 누구나 가족돌봄휴직제, 연차사용촉진제 등 휴직제도를 사용할 수 있고 생활안정자금을 위한 저금리 대출, 의료나 교통운임할인, 여가비 지원 등 누구나 동등한 복리혜택을 받는다. 또 인사평가는 영업이익 기여도 등 성과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다.
남경환 대표이사는 “그간 효성ITX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여성인력을 다수 양성하고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힘써온 결과”라며 “향후 여성 경영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등 남녀고용 문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