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그룹 김해련 회장이 故 김영환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해 매출 1조원대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원그룹은 3일 강서구 본사에서 계열사 임직원 및 외빈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김해련 신임회장 취임식 및 새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해련 신임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와 미국 뉴욕 PACE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졸업했으며 그간 (주)에이다임 대표 등 20년 이상 기업 대표를 역임했다. 2001년부터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았으며 지난 2012년 송원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해 송원그룹의 업무를 총괄해왔다.
또한 이화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와 대기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주요 일간지 등에 트렌드 컬럼을 연재해 오는 등 미래 지향적인 성공전략의 인사이트를 가진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해련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존, 공영, 공익 등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故 김영환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서겠다”며 “이를 위해 1천여명의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2020년 그룹 비전인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이 이날 선포됐다.
이는 2020년까지 매출 1조, 신사업 3,000억,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송원그룹은 2020년까지 신규사업에서 3,000억의 매출을 창출하는 등 현재 5,400억원의 그룹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태경화학, 태경산업, 백광소재 등 3개의 상장회사에서 추가로 남영전구를 스마트 조명기업으로, 경인화학산업을 환경처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7개 주력 육성 제품으로는 △경질탄산칼슘(태경산업) △고농도 중탄슬러리(백광소재) △반도체 세정용 액체탄산, 친환경농업용 그린탄산(태경화학) △자동차 할로겐전조등, 高 천정용 LED 램프(남영전구) △초미립 액상소석회(경인화학산업) 등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이날 김해련 회장이 아버지인 김영환 회장을 추억하며 직접 집필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이란 회고록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송원장학회 기부금으로 사용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