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세계적인 혁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스프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18억유로(2조5천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약 1억유로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바스프는 지난해에만 3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출시 5년 이하 제품으로만 8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전세계에서 1,300개의 특허출원 및 15만1천개에 달하는 특허 등록과 지적 재산권을 통해 특허 자산 지수(Patent Asset Index)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바스프는 약 1만650명의 연구 인력을 통해 미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및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3천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전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0년까지 글로벌 연구개발의 50%를 본사가 위치한 유럽 외 지역에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스프는 지난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만 여섯 개의 연구 시설을 설립하는 등 전체 연구개발의 28%를 유럽 외 지역에서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및 일본의 7개 주요 대학과 연구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인 ‘NAO(Network for Advanced Materials Open Research)’를 구축하고 각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자동차, 건설, 수력 및 풍력 등 다양한 사업에 필요한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9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수원)에 새로운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에서는 스페셜티 및 공정 화학제품, 무기소재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기 전자 소재, LED, 태양광용 고성능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포뮬레이션 연구에 주력하며, 전자 기술 분야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레아마이어 바스프 연구부문 총괄은 “바스프의 이러한 학제간, 국가간의 긴밀한 협력은 바스프의 대표적 노하우인 ‘페어분트(Verbund)’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