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빅이 연구 중인 열가소성 탄소 복합재 휠.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업체 사빅(SABIC)이 차량 경량화를 통한 무게 절감과 배출가스 저감에 기여할 열가소성 탄소 복합재 휠 개발에 나선다.

사빅은 스위스 소재 부품 소재 기업인 크린글란(Kringlan Composites)과 세계 최초의 열가소성 복합재 휠(thermoplastic composite wheel)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가소성 탄소 복합재 휠은 사빅의 울템™(ULTEM™) 수지와 크린글란이 보유한 3D 복합재 설계 기능이 결합됐다.

양사는 개발과정에서 탄소 복합재 휠을 단단하고 가볍게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휠 무게 경량화, 연비 향상, 디자인 개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O₂배출량은 기존 금속 휠 대비 2-3% 저감할 수 있고 기존 공정과 비교했을 때, 제조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현격히 줄어들었다.

사빅은 이번 열가소성 탄소 복합재 휠 기술을 자동차를 시작으로 가전제품, 항공우주 등에 적용이 확대되면 제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테펜 하이네크(Steffen Heinecke) 크린글란 CEO는 “크린글란과 사빅의 장기 협력의 성과인 이번 신소재 기술은 다양한 산업의 부품 업체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고객들에세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가소성 응용 분야에서의 지속적 혁신을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