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6-09 15:22:00
기사수정

주유소업계가 정부의 시장개입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업계의 생존권 보장과, 새로운 시장통제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며 오는 6월12일 하루동안 주유소 영업을 중단하고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와 주유소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업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전국 주유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기자회견에서 주유소업계는 연간 약23조원의 국세 징수를 대행하는 국정협력자로서, 유류세로 인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카드수수료를 추가부담하고 있으면서도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묵묵히 참아왔으나, 정부가 그에 걸맞는 대우는 커녕 오히려 주유소업계를 핍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대형마트, 농협, 삼성토탈 등 대기업과 공기업을 앞세운 시장개입 정책으로 주유소업계를 몰아세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한국석유관리원이라는 관피아를 앞세워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규제를 통해 시장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주유소협회는 정부의 과도한 가격경쟁 촉진 정책으로 인해 주유소 매출이익이 1% 이하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카드수수료 인하와 같은 업계의 요구는 외면한 채, 대형마트, 농협 등 대기업의 주유소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등 가격경쟁만 부추기는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는 알뜰주유소 특혜 정책과 같이 형평성 없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주유소를 가짜석유 취급집단으로 몰아가며 거래상황기록부를 매주 보고하라는 규제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면서 주유소 사업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이러한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주유소업계에 대한 과도한 시장개입과 규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이와 동시에 전국 주유소에 동맹휴업 동참여부를 묻는 조사를 진행해 전국의 3,029개 주유소가 동맹휴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주유소 압박 정책에도 쉬는 날 없이 일하며 묵묵히 참아왔지만 결과는 악화되는 경영난뿐이며, 정부는 업계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규제만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변경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44.5%에 달하고 있다”며 “정부의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주간보고가 시행될 경우 전국의 수많은 주유소들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태료 폭탄마저 맞게 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주유소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시행을 2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03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