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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9 18: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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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IoT 세상, 미래가 아닌 이미 접어든 현실

미국의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Cisco)가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단말기 수가 전세계 인구수를 추월하며 IoT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 들어와서는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 업무, 데이터까지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Internet of Everything(IoE 모든 것의 연결)이라는 개념을 발표하며 기존 IoT 개념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전세계 1조5천억개의 단말기 중 99.4%는 2013년 현재까지도 미연결 상태로 남아있으며, 향후 2020년에는 전세계 500억 개의 단말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스마트혁명으로 대두된 진정한 초연결사회는 IoT로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통신 시장뿐만 아니라 ICT 산업에서 IoT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졌다. 초기 IoT기술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RFID기술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이나 다양한 산업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성장속도는 시장에서의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Io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정산업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기 보다 대중적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그 동안 기술구현을 위한 지능화된 단말기 부재, 단말기 간의 표준화 부재,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 부재 등 다양한 장애요인이 산재돼 있어 한계에 부딪혔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져온 스마트혁명은 IoT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하며 IoT로의 개념확대와 함께 활용범위를 증대시켰다.

스마트 혁명 이후 이루어진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 통신모듈과 플랫폼 서비스 발전, 클라우드와 Big Data같은 정보처리기술의 진화는 IoT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실질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IoP(Internet of People) 에서는 네트워크가, IoT에서는 디바이스가 제1 시장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인 GSMA에 따르면 2011년 IoT시장 매출규모는 전체 Connected Device 매출 6,290억달러에서 23.6%를 차지한 1,490억달러였으나, 2020년에는 연 22.9%성장해 전체 Connected Device시장에서 52.7%를 차지한 9,5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휴대폰이나 PC, 태블릿 등 기존 Connected Device 시장대비 약 3.5배 빠른 성장세이다.

▲ 2020년 IoP vs. IoT 매출 전망.

IoP 시대에는 네트워크 매출이 가장 컸으나, IoT 세상에서는 네트워크 매출은 매우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 70%에 이르는 대부분의 디바이스들이 3G/LE와 같은 WWAN과 유선네트워크가 아닌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와 같은 근거리통신망(Short Range Wireless)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IoT 에서는 디바이스가 전체 시장의 67%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oT 디바이스는 대부분 기존 시장이며, 신규 디바이스 시장 형성은 불확실
2020년 전 세계 IoT 디바이스의 36%가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 분야에서 활용되어 가장 큰 영역이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 Intelligent Building, Utility 분야 등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총 43억대 정도의 소비자 가전 분야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게임 콘솔, 셋탑박스, 커넥티드 TV 등 영상 디바이스가 65%인 28억 대로 가장 많고, 그 외 개인 영상/게임 디바이스 및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등)이 각각 5억대, 4억대 정도로 전망된다.

▲ 2020년 IoT 디바이스 산업별 비중 전망과 소비자 가전 영역별 IoT 디바이스 수 전망.

IoP 시대에는 네트워크 매출이 가장 컸으나, IoT 세상에서는 네트워크 매출은 매우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 70%에 이르는 대부분의 디바이스들이 3G/LE와 같은 WWAN과 유선네트워크가 아닌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와 같은 근거리통신망(Short Range Wireless)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IoT 에서는 디바이스가 전체 시장의 67%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IoT 디바이스는 대부분 기존 시장이며, 신규 디바이스 시장 형성은 불확실

2020년 전 세계 IoT 디바이스의 36%가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 분야에서 활용돼 가장 큰 영역이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 Intelligent Building, Utility 분야 등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총 43억대 정도의 소비자 가전 분야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게임 콘솔, 셋탑박스, 커넥티드 TV 등 영상 디바이스가 65%인 28억 대로 가장 많고, 그 외 개인 영상/게임 디바이스 및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등)이 각각 5억대, 4억대 정도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IoT 디바이스, 특히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소비자 가전 분야의 IoT 디바이스는 기존의 가전 시장의 디바이스에 통신 기능이 추가되는 것으로 IoT 도입으로 새롭게 생성된 시장은 아니다. 이와 같이, IoT 시장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디바이스 시장은 많은 부분이 기존이 있던 시장으로 신규 디바이스 시장이 얼마나 생성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최근 스마트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초기 단계를 지나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시장은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 핵심은 Connected Intelligence을 통한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

실제 새로운 시장 창출이 제한적인 IoT 디바이스 시장을 제외하면,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IoT를 통한 서비스 분야이다. IoT 에서 서비스 분야가 중요한 이유는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것은 연결 자체만으로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돼 획득 되는 정보와 할 수 있는 기능(감지/제어 등)들을 활용해 사용자인 소비자 또는 기업에게 의미 있고 유용하지만, 연결 전에는 제공할 수 없었거나 어려웠던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가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안전 및 보안을 목적으로 설치가 확산되고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는 전 세계 연 판매량이 2012년 840만대에서 2017년 2,800만대로 매년 27.2% 증가하고 이에 따라 카메라 시장의 매출 규모도 18억9천달러에서 45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카메라는 기존에 없던 시장이라기 보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폐쇄형 CCTV 카메라를 대체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실제로 IP 카메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비해, 폐쇄형 CCTV 카메라 시장은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러한 디바이스 시장과는 별개로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해 수집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분석(Video Analytics)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영상분석 기술은 보안 위반 탐지나 사업적으로 유용한 정보 추출 및 얼굴 인식 득 객체 인식 기술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보안 위반 탐지는 불법침입, 잘못된 움직임 등을 탐지하는 기술들로 철길을 넘어온다거나 폭발물 설치, 방화 행위 등 위험 및 범죄 행위 등을 즉각적으로 탐지/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하다. 아직은 IP카메라가 설치돼도 사람이 영상을 계속 모니터링 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탐지 기술이 복잡한 영상 속에서도 정확한 이벤트를 탐지해낼 수 있도록 발전되면 영상분석 서비스가 더 보편화되고 이에 따라 영상분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상분석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2017년까지 연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시장은 카메라 시장보다는 작지만, Connected Device 환경에서 획득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만들어지는 신규 시장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세계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

■ 국내 IoT 시장, 기업 시장보다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서비스 개발 필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가전 산업에서 가장 큰 IoT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 자동차, 지능형 빌딩, 헬스케어 및 전기/가스와 같은 유틸리티 산업에서 큰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가전 중 Connected TV의 경우 주로 Set-Top Box를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국내도 IPTV 또는 디지털케이블TV 사업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산업별 IoT전망.

소비자 가전 분야는 판매되고 있는 각 종 가전기기에 통신 기능이 추가되면서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도 인터넷이 연결된 가전기기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해외, 특히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정용 보안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미국은 국내 대비 범죄율이 크게 높고(2012년 OECD 발표 기준 인구 10만명당 강도 사건: 미국 133건, 한국 13건), 주로 단독주택으로 거주하는 주거 형태로 인해 가정용 보안 서비스의 니즈가 매우 큰 반면 국내는 가구마다 개별적인 보안 서비스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기/가스 스마트 미터의 경우도 유럽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규제 대응을 위해 설치를 의무화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는 의무화하는 단계는 아니어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은 아니다. 자동차는 인터넷 연결 시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 때문에 실제 적용하는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자동차 도난이 심각한 일부 국가에서 도난 방지 목적으로 추적 장치 설치 의무화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동차 업계와 통신 업계의 협력으로 관련 서비스가 출시되었으나 아직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지는 않다. 헬스케어 분야는 해외 못지 않게 국내에서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인 스마트 밴드는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생활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기능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그 성장이 주목된다.


기존 디바이스 + 네트워크 = ‘IoT 시장’

바이오·가전기기 등 한국형 IoT서비스 발굴해야



국내에서 IoT 서비스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하이패스를 들 수 있다. 2007년 전국 개통 이후 2013년까지 총 940만대 정도가 보급돼 보급률은 47% 수준이며, 고속도로 통행차량의 60%가 이용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보급률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출퇴근 시 고속도로 이용율이 매우 높은 국내 환경 특성으로 인해 하이패스 설치로 운전자의 편리성, 시간 절감 효과가 크고 이와 더불어 일부 요금 할인 혜택까지 소비자가 얻는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이렇듯 산업에 따라 해외에서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제도화/의무화해 IoT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도 국내에서는 시장과 사회적 환경 차이로 인해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운 분야가 많은 반면, 국내 시장 및 사회적 환경 특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특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IoT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막연히 전세계적인 트렌드만 따라가기보다 국내 환경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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