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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9 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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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철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박사가 ‘한국 마그네슘 산업 동향 및 제품 적용 역사’를 주제발표 하고 있다..

마그네슘 소비량 세계 5위, 산업 성장율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가 자동차 및 전자제품산업의 마그네슘 부품 수요 감소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이사장 신광선)은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산학연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조합 창립 10주년 마그네슘 심포지움’과 ‘제7회 올해의 마그네슘 제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강민철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박사는 ‘한국 마그네슘 산업 동향 및 제품 적용 역사’란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1~4월 마그네슘 잉곳 수입량은 8,17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부품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의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올 1~4월 알루미늄 합금용 및 탈황제로 사용되는 순마그네슘 수입량은 3,719톤으로 28% 늘어난 반면 마그네슘 합금용 잉곳 수입량은 3,13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모델까지 마그네슘 합금 브라켓을 적용했으나 갤럭시S5 모델부터는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시트프레임 에 마그네슘 소재를 더 이상 적용하지 않으면서 경량화에 역행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2008년에 출시한 제네시스는 엔진후드, 시트프레임 등에 총 8.6kg의 마그네슘이 적용된 바 있다.

강민철 박사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엄격해지고 있는 CO₂ 배출 규제에 대응해 마그네슘과 같은 경량 소재부품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알루미늄 및 철강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인 경량화 노력과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마그네슘 수요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만6천톤의 수요량은 오는 2020년 최대 6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맞춰 자동차부품의 경우 중소형부품 제조에서 벗어나 대형부품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산업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강 박사는 “우리나라는 마그네슘 소비가 ICT용에 쏠리면서 다이캐스팅을 중심으로 주조성형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올랐으나 자동차분야에서는 스티어링 휠코어 등 중소형 부품에 치중돼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마그네슘 제련소인 포스코 옥계 제련공장이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경기침체와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국인 중국의 견제로 마그네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향후 연산 1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3천톤 생산에 그치고 있다.

강 박사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및 판재사업의 정상화와 원가경쟁력 확보가 우리나라 마그네슘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이 친환경·경제적인 전기분해법을 적용한 대규모 마그네슘 제련 생산에 나서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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