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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4 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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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양자 컴퓨터의 실마리가 될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얽힘을 구현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국제 공동연구진이 파동성질의 빛과 입자성질의 빛 사이에 얽힘을 만들어냈다고 23일 밝혔다.

파동과 입자 두 가지 성질을 갖고 있는 빛은 각각 정보 연산과 전송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마르코 벨리니 이탈리아 광학연구소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성질이 다른 빛의 얽힘은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구현에 중요하다. 연산이 필요한 경우 파동성질의 빛을 통해 연산하고, 전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자성질의 양자 빛을 통해 전송하는 등 효율적인 정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얽힘은 상호작용하지 않으려는 입자성질의 양자 빛 사이에서 강한 상호작용을 유도해야하기 때문에 구현이 어려웠다. 기존에도 둘의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는 있었으나 얽힘을 만들 수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양자 중첩의 원리를 이용해 양자 빛 입자간 직접적 상호작용 없이 양자 빛과 파동성질 빛의 얽힘을 만들어냈다.

파동성질의 빛은 전송은 어려우나 연산이나 측정이 원활한 반면 입자성질을 가진 양자 빛은 전송은 효율적이나 연산이나 측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 둘이 얽히는 경우 효율적인 전송과 연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얽힘으로 파동성질의 빛을 이용한 정확한 연산과 광자를 이용한 빠르고 손실이 적은 전송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얻을 수 있어, 앞으로 양자컴퓨터 구현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광자 하나를 각각 파동성질의 빛과 진공에 더하는 상황을 양자물리학적으로 중첩시키기 위하여 광자가 어느 쪽으로 더해졌는지에 대한 정보를 지워버리는 방식을 이용했다.

단일 광자간 얽힘이 아닌 단일 광자와 성질이 다른 파동성질 빛과의 얽힘을 실험적으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연구팀은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중간단계로 양자 빛에 담긴 정보를 파동성질 빛으로 순간 이동시키는 연구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성질이 다른 두 물리계의 얽힘을 빛의 상태로 구현함에 따라, 파동과 입자 세계를 연결하고 빛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구현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온라인판 6월23일자로 게재됐고, 7월 출간되는 논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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