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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5 1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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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검토 중단과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철강 명가 재건의 기틀 마련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인수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권오준 회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실경영을 통한 철강명가 재건을 천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 당진 발전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 받고 서류검토와 현장 실사 확인 등을 거친 결과 포스코가 감당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향후 사업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인수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스코의 컬러강판 자회사인 포스코강판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간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조정, 소재공급 차원에서 기대했던 원가절감, 시장확대 등의 시너지도 재무적 부담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검토 중단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37%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인수 검토를 중단한 배경에는 포스코가 최근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를 인수하면서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없는 사업 정리 등 내실 경영을 통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실경영 방침은 권오준 회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나타났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기간 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등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철강명가 재건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 취임 100일간 포스코는 조직의 군살을 빼고 ‘철강’본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주요 고객사 방문, 재무구조 쇄신, 청정에너지·원천소재분야 사업등을 진행했다.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 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하고 경영임원의 수는 50% 이상 줄였다.

또한 국내 주요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를 방문한 데 이어 데 이어 일본 자동차 부품사인 주오정기 등도 방문해 협조를 당부했다.

재무구조 쇄신을 위해 올해 만기가 도래한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7% 포인트 가까이 저렴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해 상환함으로써 연간 57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청정에너지와 원천소재분야도 조금씩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합성천연가스(SNG; Synthetic Natural Gas)를 생산, 판매하는 ‘포스코그린가스텍’을 설립했다. SNG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거쳐 생산하며 액화 천연가스(LNG)와 성분이 동일해 직접 대체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앞으로 광양제철과 여수 산단을 연결하는 3.8km의 부생가스 교환용 해저터널이 구축되면 SNG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CO, H₂등 부생가스를 화학제품 원료로 여수산단에 공급하고, 여수산단으로부터는 염소, 질소 등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원료를 공급받아 제철 부산물과 합성해 새로운 고부가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할 계획이다.

원천소재부문에서 리튬도 기존 최소 12개월에서, 최단 8시간, 길어도 1개월 내로 추출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0톤급 탄산리튬 파일럿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칠레에 이어 지난 6월 1일 아르헨티나 후후이(Jujuy)주에 200톤 규모의 리튬 실증 플랜트를 착공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국내특허 44건, 해외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국내외 생산현장과 고객사, 공급사를 방문하면서 임직원들의 열정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을 확인했다”며 “현재 한국 철강산업과 포스코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대단히 어렵긴 하지만 임직원들 및 고객과 함께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취임식 때 밝힌 대로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POSCO the Great’를 이룩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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