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이트코어(Ferrite Core) 전문기업인 삼화전자공업(대표 김진옥)이 디에치이앤이에 태양광 모듈용 페라이트코어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 5일 삼화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홍테크뉴에서 판매하는 태양광 인덕터 모듈에 장착하는 페라이트코어를 디에치이앤이를 통해 삼화전자가 전량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원 이상의 매출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삼화전자 측은 예상하고 있다.
디에치이앤이는 대홍테크뉴의 자회사로 태양광 인덕터 모듈 생산기업이며 대홍테크뉴는 태양광 인덕터 모듈 판매업체로 태양광 모듈용 페라이트코어가 설치된 태양전지 완제품에 대한 일본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 인덕터 모듈은 태양광 모듈패널에 장착, 빛의 흡수량에 관계없이 패널의 내부저항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균일한 전류를 공급하고 에너지 발전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기존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의 에너지 변환효율은 15% 수준이었으나, 태양광 모듈용 페라이트코어를 장착했을 경우 25% 수준의 에너지 변환효율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약 1.7배가량 향상된 수치로, 향후 태양광 산업 발전에 따라 태양광 인덕터용 페라이트코어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삼화전자는 지난 2월 일본 오사카국립대학에서 주파수 및 온도 테스트를 거쳐 태양광 인덕터 모듈용 페라이트코어 양산인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삼화전자 김진옥 사장은 “세계 박막태양전지 생산규모는 2008년 약 1.2GW(기가와트)에서 2012년 4.5GW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박막태양전지 매출규모도 2008년 약 107억달러에서 2012년 222억달러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박막태양전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삼화전자의 매출규모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페라이트코어 전문업체인 삼화전자는 최근 전기자동차,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