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나노융합산업이 상용화에 접어들면서 관련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지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나노융합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5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이들 기업들의 매출액은 총 129조529억원으로 전년대비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고용인원은 13만8,256명으로 1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나노융합산업의 제조업 내 매출액 비중과 고용인원 비중은 각각 8.5%, 5%로 늘어나며 나노기술이 제조업에 적극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노융합산업 분야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나노전자분야가 전년대비 3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 7.5%를 차지하는 나노소재분야도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그러나 나노장비·기기 매출은 태양광 관련 제조를 위한 장비 수주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3.4% 줄었다.
분야별 고용인원은 나노전자(전년대비 12.5%), 나노소재(8.7%), 나노 바이오·의료(8.3%), 나노 장비·기기(2.7%) 모두 증가했다.
나노융합산업 연구개발투자액은 2012년 6조6,128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했다. 이중 나노전자의 투자액 비중은 전체의 95.2%를 차지했다. 나노융합산업의 연구개발 집약도는 5.1%로 제조업(3.09%)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나노소재부문의 연구개발 집약도는 다른 부문에 비해 1.9%로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