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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1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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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E,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기술


■ 배경과 성과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천만톤의 수소를 산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수소경제의 틀을 이루는 요소인 비화석연료를 이용한 수소제조, 저장 및 이용분야의 핵심기술은 아직 연구개발을 필요로 한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50억 달러를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한 EU, 우리나라 등 20개국에서 경제적 및 기술적 장애요인을 넘기위한 실증 및 점검에 투자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일변도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원료를 이용하여 청정한 에너지매체인 수소를 만들어냄으로써 환경 오염문제와 에너지자원의 지역적인 편중 문제와 에너지자원의 고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1973년 1차 석유위기를 겪고 나서 1974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탄생되었고, 1977년 수소이행협정(IEA-HIA)을 출범시켜 탈석유시대를 추구하기위한 수소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뿐 만 아니라 ‘경제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국제파트너십(IPHE)’이 2003년 미국의 주도로 설립되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우리나라 등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이며 원천기술 개발 측면이 강한 수소에너지 기술은 요소, 시스템 및 응용 기술을 연계하는 장기적인 개발이 필요하여 일찍부터 우주개발에 나선 선진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창조과학부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으로 수소에너지사업을 2003년 10월부터 9년 반동안 870억원의 정부지원을 포함하여 99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1992∼2013년까지 수소분야 49개 과제에 대하여 936억원(정부 618억 원), 연료전지 분야 120개 과제에 7,474억원 (정부 4,196억원)을 지원하였다.

이외에도 국토해양부와 중소기업청, 환경부 등에서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과제를 지원하여 왔다.

프론티어 수소에너지사업의 경우, 사업종료 시점인 2013년 3월 현재, 총 830편의 논문, 특허출원 392건, 특허등록 184건, 기술이전 25건, 사업화 5건, 해외로의 기술수출 등이 이루어졌다.

투입연구비 1억원당 SCI논문실적이 국가 전체의 약 4배 수준이며, 사업단 자체실적 만으로도 세계 3.45%를 차지한다. 특히, 3단계 특허등록실적은 1억원당 국가전체의 12배인 0.35편으로 세계관련 특허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프로그램으로 2000~2012년까지 수소생산·저장 분야 180건의 특허가 등록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단 2003~2013년까지 184건의 특허등록실적은 비견할 만한 성과이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 분야는 시장과 기술의 여건상 일자리 창출과 산업화에 의미있는 수치의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 해외의 수소인프라 동향

단기적인 실증 외에도 장기적으로 수소인프라를 어떤 방식으로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2013년 9월에, 독일의 H2Mobility 파트너십은 2023년까지 약 400개소의 충전소를 건립하는데 합의하였으며, 전체적인 투자액 규모는 350백만 유로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단계 4년간에 100개소의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은 연료전지차량의 초기시장 진입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연료전지 인프라와 관련된 새로운 선도계획인 H2USA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산업계의 주된 관심사로, 최근 수소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셰일가스를 원료로 보다 값싸게 효율적으로 수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인프라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H2FIRST 프로젝트(Hydrogen Fueling Infrastructure Research and Station Technology)로서 샌디아국립연구소와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를 주축으로하여, 국가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충전소를 짓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충전소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보급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은 연료전지자동차의 2015년 시장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석유, 도시가스, 산업용가스 분야의 기업체와 협력하여 4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개소의 충전소를 확보할 계획이며, 가솔린 주유소와 병설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법규 정비를 통하여 충전소의 건립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3년의 충전소 건설비용은 550백만엔으로 2015년 목표는 360백만엔이다.


수소타운 조성…연료전지 확대 보급

H₂ 충전소·연구소 등 인프라 구축必


■ 우리나라의 현황

세계 최초로 년산 1천대의 연료전지차량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투싼 연료전지 자동차의 리스사업을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시작한다. 한번 연료 충전후 300마일을 주행하고, 110V에서 적어도 14시간, 240V에서는 적어도 3시간이 걸리는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10분이내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누적 이백만 마일 이상 도로상에서 주행하여 시험을 마쳤고, 안전시스템을 갖추었다.

2013년 7월 9일, 울산지역에 총 150기, 용량 195kW의 연료전지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소타운을 열었다. 수소타운의 경제적 효과로는, 연간 에너지생산량이 전력 1,623 MWh, 열 1,014MWh로 총에너지생산량은 2,637MWh에 이르고, 온실가스배출량 감소효과는 991 tCO2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2014년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포항 수소 연료전지 타운 조성 1단계 사업으로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를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35대, 수소 배관, 모니터링 시설, 홍보관 등을 설치해 수소연료 빌리지 타운을 조성하고 2016년부터는 2∼3단계 사업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 방향과 과제

수소에너지관련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한 기술이다.

에너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며,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신호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필요하고 연구능력을 갖춘 에너지전문 출연연구기관에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수소생산의 단계별 전략은 단·중기적 및 장기적 기술의 조화가 필요하며, 연료전지 연계 시스템화로 정부 지원 없이도 보급이 가능하도록 검증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연료전지 실증 모니터링 데이터의 분석과 제조업체로의 피드백으로 저가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중기적으로는 화석연료에 의존해야하나 효율과 환경 측면에서 이득이 있으며, 장기적인 포석으로 수소에너지 분야의 기술장벽을 넘기 위한 기초기술연구는 꾸준히 지원되어야한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소요에너지 중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고자하는 정책을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었으며, IPCC 제5차 보고서에서도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저장·활용수단으로서의 수소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원천기술개발로 에너지강국으로서의 입지강화와 환경비용의 저감, 쾌적한 생활환경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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