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01 16:23:57
기사수정


“올해 복합소재는 오일&가스가 대세”






■ 올해 전시회의 주제는 무엇인가

‘JEC ASIA 2014’는 오일 & 가스 항공, 건설, 자동차 분야를 주제로 싱가포르에서 11월17일 개막한다. 지난 3년 동안 탄소 섬유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 온 덕분에 탄소섬유에 대한 지식과 중요성은 충분히 확산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최종 사용자인 엔드유저(end user)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그 결과가 오일 & 가스, 항공, 건설, 자동차 분야였다.

이 3개 분야는, 건설분야 같은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인프라 건설 등 요구가 많아 복합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는 전통적으로도 복합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올해 전시회를 통해서는 항공우주 보수유지 부품에 대한 복합소재 사용처들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오일 가스는 새로운 주제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전시회를 할 때도 오일&가스는 다뤄본 적이 없다. 최근 들어 해양플랜트를 통해 석유, 가스 등을 시추할 때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심해 시추용 드릴이 필요하다. 기존의 장비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장비분야에서 복합소재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요구된다.

■JEC가 세계 복합소재 트렌드를 읽는 비결이 있다면

결국은 사용자의 니즈가 가장 중요하다. 시장에서 표출되고 있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잘 캐치해야 한다. 단적인 예로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자장비를 많이 탑재함에 따라 자동차 차체와 부품의 중량을 줄여야 하는 경량화 이슈에 직면해 있다.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복합소재를 사용해서 100kg정도는 중량 절감이 가능하다. 우리와 같은 소재 그룹은 어떻게 수요처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공정 상 원재료 측면을(UPSTREAM) 통합하는 추세다. 독일의 경우 자사에서 필요한 탄소섬유 소재 등의 개발 라인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등 소재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트렌드가 보인다.

항공우주 분야의 경우, 항공기에 들어가는 복합소재 부품들을 대량생산하는 문제가 이슈다. 예전에도 복합소재 항공부품들을 만들었지만 그 양이 적었다. 요즘은 대량생산의 요구가 대두되면서 어떤 방법으로 생산해 낼 것이냐가 큰 사안이다. 대량생산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량생산 기계, 설비, 로봇들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렇듯 최종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바를 원천소재분야에서 어떻게 잘 부응해 줄 것이냐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용자 니즈 파악으로 응용분야 발굴

韓 자동차 복합소재 분야 혁신 필요




■세계 복합소재 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두가지로 정리해서 얘기하고 싶다. 하나는 복합소재라고 하는 시장이 정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평균으로 보자면 5%정도의 평균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복합소재에 대한 응용처는 교통, 산업, 스포츠, 레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복합소재 산업은 혁신이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이다. 가치사슬에 있어서 원자재부터 시작해서 생산 공정단계, 생산에 들어가는 각종 기계 설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덧붙이자면, 복합소재 산업이 특정지역이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모든 지역에서 동반성장 중이다.


■스마트카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복합소재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스마트카의 흐름에 있어서 복합소재는 배터리분야로 접근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에 있어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 기존에는 자동차 차체, 부품 자체의 무게를 줄이려는 접근 뿐이었는데, 요즘은 모든 부분에서 경량화를 위한 복합소재 응용을 고려한다. 자동차 설계자, 컨셉터들은 차량 하단에 들어가는 것, 아주 간단하게는 배터리 박스 같은 것들조차도 복합소재를 이용해서 어떻게 무게를 줄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 한국에서 ‘JEC asia’를 개최할 계획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은 북미, 유럽, 아시아 각 대륙별 특정 플랫폼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는 싱가폴에 있는 플랫폼을 통해서 세계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에는 한 국가의 지역 협회와 파트너쉽을 체결해서 네트워크 형성 세션이 포함된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것을 구상하고있다.

이를 통해서 지역 산업 네트워킹과 더불어 국제적인 산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글로벌 차원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것이다.

북미에서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하면 한국에 있는 복합소재 전문가들의 참여율이 높다. 우리가 하는 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복합소재 전문가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것을 통해서 한국의 복합소재 전문가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좀더 발전된 기술도 접할 수 있고, 뿐만아니라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복합소재 전문가 분들께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물리적으로 JEC가 한국에서 뭔가를 조직한다는 것보다 세계적으로 전문가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JEC 그룹은 일종의 문(門)이다. 우리는 단순히 행사를 조직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생각해 달라.

■ IoT의 최종 단계로 웨어러블을 보고 있다. 이와 연계된 복합소재 향후 사업전망

그런 분야를 복합소재의 진화라고도 얘기하는데 JEC도 복합소재 진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사용처에 들어가는 복합소재들을 ‘스마트 컴포짓’이라고 부른다. 복합소재로 만든 것에 전극과 센서가 같이 들어가게 되면서 복합소재의 노후화를 지연시키고, 복합소재의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보트 경주를 예를들면 보트에는 탄소로 만든 돛대가 있는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레이싱을 할 때 일반적인 탄소 돛대는 잘 부서지는데 스마트 컴포짓을 쓰게 되면 레이스 중간에 돛대 상태 모니터링, 운행 경과 예측 등이 가능해 경기 도중 스피드 조정 등의 조율을 할 수 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전극과 센서가 들어간 복합소재 부품들을 이용하면 훨씬 더 많은 제어력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복합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한국에서는 전자산업에서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복합소재가 들어가는 제품들을 만들고 있고, 이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정확한 수치파악은 못했지만,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한 혁신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항공우주 쪽도 복합소재 사용,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한국의 자동차 쪽에서는 복합소재를 이용한 혁신사례들을 많이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때문에 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06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프로토텍 11
서울항공화물 260
이엠엘 260
린데PLC
im3d
엔플러스 솔루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