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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1 1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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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소재 경쟁력 기반, 글로벌 기업 우뚝 설 터”



■ 9개의 계열사와 1천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그룹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송원그룹 회장을 맡게 돼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40년간 다져온 기업문화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든든하다.

아버지께서는 지난 1975년 창업하시면서 공존·공영·공익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일 중요하게 내세우셨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뿌리내려야 그룹이 지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남들보다 일찍 깨우치신 것이다. 이에 회사 살림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서도 사내복지, 장학사업, 투명경영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한 자신 스스로가 근검절약을 통해 아낀 돈을 아낌없이 장학사업에 돌리는 등 철저하게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전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송원그룹은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로 인해 뿌리가 든든한 나무와 같다. 이를 잘 이어받아 꽃을 피워내기 위해선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데 이젠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살아남는 시대다. 취임사를 통해 발표한 2020년 그룹 비전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매출 1조, 신사업 3천억,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 달성)은 송원그룹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엔 전국 각 공장 현장을 순회하면서 미래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회의를 통해 회사 구성원들과 발전적인 대화를 나누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새삼 아버지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따라가기 위해선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향후 주력할 사업아이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앞서 말한대로 이젠 글로벌 경쟁력이 없으면 사업하기 힘든 시대다. 송원그룹이 지속발전해 온 것은 계열사들이 세계적인 소재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응용해 미래산업의 주요 이슈가 될 환경, 건강, 안전 등에 적합한 제품을 찾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계열사인 태경산업이 생산하는 습식형 고농도 중질탄산칼슘(GCC)은 하얗고 광택이 나는 종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소재다. 세계에서 스위스, 미국 기업을 포함해 3곳만 생산이 가능한데다 최근 개발도상국에서 고급 제지 수요가 늘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 특히 태경산업은 수요처가 원하는 적정한 규모의 시설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베트남 최대 펄프회사와 협력해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인화학산업이 생산하는 초미립 액상소석회는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다. 현재 폐수를 처리하는데 있어 가성소다가 사용되고 있지만 독성이 강해서 친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함께 초미립 액상소석회가 관련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경인화학산업은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개발 중이다.

조명전문기업 남영전구는 최근 필립스과 오스람이 독점하고 있던 자동차 신차용 할로겐전조등 시장에 진출했다. 남영전구는 세계 40여개국 A/S 마켓에 할로겐 전조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젠 완성차에도 점진적으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에 공급되어 일본 유수의 자동차업체의 완성차에도 남영전구의 할로겐 램프가 장착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는 R&D자금과 함께 좀더 도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2020년 안에 시장상황을 고려해 경인화학산업과 남영전구 등 2개사를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2020년 매출 1조 달성, 친환경·안전 소재 중점 투자

“공존·공영·공익은 그룹 존재의미, 계승·발전시킬 것”



■ 송원그룹은 적극적인 장학사업으로 유명하다. 향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아버지는 자신의 거의 모든 개인재산을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에 쏟으셨다.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총 300억원이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투자됐다. 또한 매해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을 초청해 돈과 생필품을 직접 전달했다. 오죽하면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김해지역에서는 ‘심각한 병이 걸렸는데도 병원에 갈 돈이 없으면 김영환 회장을 찾아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은 당연히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을 면담하면서 물어보는 것은 단 하나, ‘당장 장학금이 없으면 학교를 못다니는가?’다. 절실함을 느껴본 송원그룹의 장학생들은 거의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됐다. 여담이지만 장학생 중 송원그룹에 입사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장학생 인원을 늘리고 있는데다 대학원까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우리가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 끝으로 회사 구성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우선 송원그룹의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가 계속 계승되길 바란다. 전 직원들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또한 항상 위기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을 운영하겠다. 예전 강의를 통해 자주 인용한 말이 있는데 ‘독안에 든 쥐가 왜 됐는가’다. 쌀독에 우연히 들어간 쥐는 당장 눈앞의 먹을 것에 빠져 밖으로 탈출할 기회를 점점 놓치게 된다.

결국 밑바닥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잘나가던 일본의 전자기업들이 세계 시장이 아닌 내수시장에 만족하면서 점점 도태되고 후발 주자인 삼성이 세계시장을 석권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우리의 제품이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산업계도 좁은 시장에서 싸우기 보다는 넓은 세계 시장에서 외국기업과 싸워야 발전이 있다. 대·중소기업 공생과 상생은 외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송원그룹은 일찍부터 업계와 ‘공존·공영·공익’을 통해 상생 발전해 왔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전파하고 업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송원그룹에게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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