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는 원격 디바이스 제어 및 관리를 위한 기술이 ISO/IEC 17811(시스템 전반 개요 및 구조 기술) 국제표준으로 지난달 초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 2011년 6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해 지난해 12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WiFi 통신 모듈의 HW와 SW를 개발하고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인증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스마트홈 시장에는 이미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시장에 등장했고 대기업들은 자체 기술을 갖고 있는 등 가전제품에 WiFi기술을 도입해 IoT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ETRI가 인증받은 기술은 가전제품에 붙은 QR(Quick Response)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해당 제어 앱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돼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되는 HW와 SW이다.
향후 가전기기 보완이나 접근성 등의 보안 문제는 응용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통해서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초 등록자가 master권한을 갖고 향후 등록자를 제어권자로 설정하는 등의 응용방법이다.
향후 이 기술은 ‘전력 미터링’ 등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가정내에서 전기 사용량을 스마트폰을 통해 알고 효율적 제어가 가능케 되는 것이다.
박준희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실 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향후 스마트홈 환경에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본 과제를 통해 국제특허 20건 포함 총 56건의 특허출원, SCI논문 5편 포함 26편의 논문, 2개 국제표준 프로젝트 주도를 통해 41편의 국제표준기고 및 15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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