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판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별화에 있어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 관련 특허출원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5건에 불과했지만,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62건으로 약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미디어에서 일상생활까지 응용 가능 제품이 매우 다양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크다. 플라스틱 기판 관련 특허출원의 급증은 이러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플라스틱 기판 제조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플라스틱을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내열성을 갖도록 만드는 ‘중합기술’이 43%(161건), 플라스틱 위에 기체차단성 등을 갖는 코팅막을 형성해 기능을 개선시키는 ‘적층기술’이 28%(103건)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그래핀 소재의 나노입자들을 플라스틱에 넣어줌으로써 나노복합체를 제조하는 ‘컴파운딩’이 15%(57건)를 차지하며, ‘함침기술’ 10%(36건) 등 기타 기술개발이 활발한 실정이다. 특허출원인으로 내국인이 70%를 차지하고 대기업 175건(67%)과 대학 36건(14%), 연구소 27건(10%), 중소기업 18건(7%) 순으로 출원하고 있다.
서일호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스마트 기기의 차별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그 유일한 대안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떠오르고 있어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 기판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