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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5 16: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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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소를 서남물재생센터 등 4곳에 설치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서남물재생센터에 소수력 발전기를 첫 설치 할 예정이며, 10월 중 완료하고, 나머지 중랑·난지·탄천 3개 물재생센터에도 올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상수도관 낙차를 이용해 소수력 발전기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해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4곳에 설치되는 460kW(30∼80kW급 9대) 초소형 소수력 발전기를 통해 연간 생산되는 전기는 1,905MWh다. 이는 53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량이며 연간 3억6,000만원의 석유사용 대체효과 및 온실가스 860TCO₂를 줄일 수 있다.

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소수력 발전기 원리는 2m미만 저낙차에서 유속과 유량을 이용해 수차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저낙차 흐름식 발전기’ 방식이다.

통상 낙차가 2m이상 돼야 발전이 가능하다는 기존 발전조건의 한계성을 뛰어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 검증된 발전조건은 아니지만 유량이 일정한 저낙차에서는 전기 생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년간 난지 물재생센터에 시범 설치해 50%이상 발전효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저낙차 흐름식 발전기는 아직 국내에는 보급단계로, 이번 물재생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타 지자체 물재생센터 및 국내외 유사 입지조건의 장소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최초 전기 판매개시일 부터며 1차는 10년, 연장 10년, 총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3월 소수력 발전기 사업자를 모집해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 소수력 발전소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12년 일본 가와이 정수장을 방문한 이후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하나로 적극 도입 검토된 친환경에너지 발전 시설이다.

그동안 낙차는 크지 않으나 유량이 풍부한 서울지형에 맞는 소수력 발전시설 기술 개발을 추진해 지난 2월 노량진배수지에 300kW 발전용량의 소수력 발전소를 첫 설치해 월 평균 11만5,000kWh 전기를 생산해 2,300여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도 설치를 위해 국비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물재생센터에 설치되는 소수력 발전시설은 그동안 버려지던 미활용 하수처리수를 최대한 이용하고,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저낙차 흐름식 발전기를 설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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