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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6 1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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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연구소 남기석 박사.

국내 연구진이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의 수명은 5배 이상 길게 하고, 무게는 1/4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전해 세계적인 펌프카 제조사에 공급한다.

재료연구소(소장 강석봉)는 표면기술연구본부 남기석 박사팀은 용접이 쉬운 저탄소강 파이프 내면에 마모에 잘 견딜 수 있는 금속분말을 용융시켜 코팅하는 방법으로 콘크리트 펌프카의 핵심 부품인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이송 파이프는 일반 탄소강관이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탄소강관의 경우 마모가 심해 사용수명이 매우 짧으며, 약 1만5,000㎥ 정도의 콘크리트를 이송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이송 파이프의 짧은 수명을 늘이기 위해 탄소함유량이 높은 강관을 열처리하거나, 크롬을 많이 함유한 주철을 원심 주조해 만든 내마모성을 가진 짧은 파이프를 저탄소강관의 내면에 여러 개 끼워 제작한 이중관을 사용하고 있다.

남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는 내·외부 일체형으로 강도가 높고, 무게도 기존 이중 파이프의 25% 정도로 가벼워 경량화 된 펌프카를 제작할 수 있다. 더불어 남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8만㎥ 이상 이송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수명이 길어진다. 8만㎥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2500㎥) 32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또한 대개 3m 또는 그 이하의 길이로 된 파이프를 여러 개 연결해 펌프카에서 필요로하는 사양의 콘크리트 이송관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 때 파이프를 연결하기 위해 절단 및 용접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가열에 의해 관의 경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별도의 냉각 작업을 거쳐 제작했다. 그러나 남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이를 생략할 수 있어 제조 공정도 간단해 진다.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화로 인한 수입 대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의 국내 시장은 350억원, 세계적으로는 7억달러 이상이다.

더불어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를 비롯한 내마모성을 요구하는 각종 이송관에 적용할 수 있다.

남 박사팀은 본 기술을 케이엠티(주)(대표 이기정)에 이전해 실용화 기술 개발과정을 거쳐 제품 양산기술을 확보했다. 콘크리트 이송 파이프의 현장 수명 평가를 거쳐 세계적인 펌프카 제조사인 에버다임(주)(대표 전병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국제공동연구사업과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국내에 4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과 일본 및 독일에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연구책임자인 남기석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는 여러 장점으로 인해 펌프카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 재료연구소 남기석 박사팀이 개발한 내마모성이 뛰어난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를 적용한 에버다임(주)사의 콘크리트 펌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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