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사용해 연료전지 개발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소재 글래스고대학의 연구원들은 최근 전기화학적 물분해에 있어서 실버 페인트로 코팅 된 3차원 인쇄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싸고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전기화학적 물분해는 태양·바람과 같은 재생 가능한 원천으로부터 에너지를 포집·저장하는 유망기술이지만 관련 장비의 높은 비용은 이 방법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보통, 연료전지에서 액체시약과 기체상 생성물을 분배하는 흐름판은 흑연·티타늄 또는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각각 부식성과 비용이 높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들은 플라스틱 소재로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가벼우면서 저비용으로 전기분해가 가능한 부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스위스 소재 PSI(Paul Scherrer Institute)연구소의 전기화학 전지 전문가 Lorenz Gubler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는 유망한 초기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최신 전지들에 비해 제한적인 전도성과 수명문제와 같은 잠재적인 문제들이 잠재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관련 연구자는 “비록 사람들이 플라스틱의 전도성과 내구성에 의심을 품고 있지만, 우리의 시스템은 잘 작동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의 연구결과는 향후 플라스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