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한상호 현대엘리 대표이사, 괴놀 딸루 도구스 건설 회장, 하칸 익 HMF 현대엘리베이터 트레이드 사장이 낙찰 통지서 수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가 터키 이스탄불서 1,310만달러에 이르는 엘리베이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는 터키 도구스 건설(회장 괴놀 딸루)로부터 이스탄불 지하철 승강기 238대에 대한 낙찰 통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는 우스쿠다르-체크메쾨이(Uskudar-Cekmekoy, 길이 20Km) 노선에 신설되는 16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189대, 엘리베이터 49대(총 1,310만달러)를 설치한다.

이번 수주는 특히 이스탄불 시정부로부터 ‘Hyundai’ 브랜드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는 점에서 향후 터키 시장 확대에 ‘그린 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스탄불시는 2024년까지 길이 약 700km 구간에 250개 지하철역을 조성할 계획이며, 현대엘리는 향후 지하철역 승강기 입찰 등에 공식 업체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엘리 관계자는 “이스탄불 메트로 당국이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 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 적용을 확정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현대엘리의 주력 상품인 PSD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지하철 노선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도 현대엘리는 대규모 주상복합지구인 시티 오브 아라비아(City of Arabia)에 고급 주거 단지 ‘와디 워크’를 조성 중인 일리야스 앤 무스타프 갈라다리 그루(Ilyas & Mustaf Galadari Grou)로부터 엘리베이터 351대(580만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엘리 관계자는 “와디 워크는 하루 약 2만명의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두바이의 랜드 마크로 중동 지역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까지 조성되는 러시아 모스크바 신도시에서도 지난해 375만달러에 이어 최근 360만달러의 엘리베이터를 추가 수주하는 등 환율 변동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실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