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 2분기 경영실적 (단위:억원, 연결기준).

세계적인 폴리실리콘(P-Si) 생산기업 OCI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6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원화절상 및 폴리실리콘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OCI는 원/달러 환율이 50원이 변동할 때 분기 매출이 300억원이나 영향을 받는다. 또한 폴리실리콘 평균판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태양광 설치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설치수요가 예상보다 주춤하면서 폴리실리콘 출하량도 줄어들었다.

OCI의 또 다른 주력제품인 카본블랙, PVA 등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부문도 전방산업 수요약세로 인한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했고 4월 설비개선작업의 영향으로 비용이 상승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OCI는 이러한 악재속에서도 지속적인 생산프로세스 최적화와 주요 원재료 공급처 다각화 등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3분기 전망과 관련해선 중국의 연간 태양광 설치량이 10GW로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신사업으로 중점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OCI는 현재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시에 약 12억달러를 투자해 7단계로 나눠 총 400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올 3분기 39.6MW규모의 알라모 4단계 사업이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