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가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이르면 내년 말쯤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전무는 2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실적설명회에서 OLED TV 패널 사업과 관련해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 전면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 의미 있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무는 “OLED TV 패널 수율이나 퍼포먼스가 이미 만족할 만한 수준에 와 있지만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CD의 경우 90%로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6년이 걸렸지만 OLED의 경우 패널 수율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10세대(2880×3130㎜)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는 “규모가 워낙 커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는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 수익 창출을 위해 △OLED TV선도 기반 구축 △IPS,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 된 중소형 제품 강화 △Auto 시장 등 신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