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및 에어컨 판매 호조로 인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5조3,746억원의 잠정매출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9%, 전기대비 7.7%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0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26.5%. 2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각각 164.8%, 344.9% 증가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매출액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 및 휴대폰 판매 호조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힘입어 큰 폭의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90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를 달성했는데 매출액은 TV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모니터 및 AV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0.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투자 증가로 전기 대비 감소했으나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5%나 증가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203억 원과 영업이익 859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LG전자의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400만대를 돌파한 것이 주요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1,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2013년 4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 1,320만대를 갱신했다. 2분기 LTE폰 판매량은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515만대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3’ 및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 전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2013년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래 4분기 만에 흑자전환 됐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305억원과 영업이익 978억원을 달성했다.

HA사업본부는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기대비 11%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로는 5% 하락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원가혁신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있었으나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기·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 매출액 1조6,350억원과 영업이익 1,642억원을 달성했다.

AE사업본부는 상업용 에어컨 및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기대비 34% 증가했으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6%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나 전기대비 83%나 증가했다.

LG전자는 3분기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전략이며, B2B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역량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HA사업본부는 시장 선도 제품 출시 및 원가혁신 노력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 등을 내세워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LG전자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 경영실적 (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