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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8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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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社 성장, 韓 완성차 신뢰성 높이는 길



흩어진 車 부품價 정보 ‘한곳에’, 소비자 권익향상 나설 터



■ 대체부품 활성화를 5개월 여 앞두고 협회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OEM 부품이 80%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자동차 부품산업이 다각화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외에 수출된 국내의 훌륭한 완성차들이 수리·보수를 해야할 때 사용하는 부품이 중국·대만에서 만든 대체부품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WD社는 협회를 통해 2,000만달러 수주할 수 있는 국내 부품업체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기술력이나 내구성 면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내지 못하는 현 제품을 원제조국의 부품기업 제품으로 바꾸고 싶다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인증을 해줄만한 어떤 제도나 단체가 없고, 디자인 법으로 막혀 있어 단독 제작을 할 수 있는 기업도 없다.

이에 자동차부품협회는 대체부품인증제가 시행되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제도 안내에 대한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 최근 자동차부품 가격공개를 한 내용으로 이슈화가 많이 되고 있다

자동차부품가격과 표준정비 시간, 공임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의 목적은 소비자 보호 강화지만, 실상은 ‘꼼수부리기’에 불과해 언론을 비롯한 소비자에게 질타를 받고 있고, 협회도 동의한다.

이런 꼼수는 주로 수입차 메이커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난으로 실제 모든 사이트에 접속해 시험해 보니 시스템이 형편없었다.

도요타의 경우 부품가격공개를 모두 했음에도 차량의 부위별 적용된 부품고지 방식이 아닌 어떤 부품이 들어갔다는 자세한 설명보다는 5~6배 가격차이가 필터 등을 나열만 해 놓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이런 정보에 접근한 목적은 관심이 가는 부품, 혹은 내 차에 장착할 수 있거나 장착하고 있어 사고나 수리 시 비용을 예상하고 미리 견적을 보고 위해서다.

하지만 이들은 제도화 돼서 마지못해 공개할 뿐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주지 못하고, 알 수 없도록 만들어 놨다.

나와 같은 전문가는 메이커, 연식, 모델 등의 카테고리에 접근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e클래스, c클래스 정도로 기억하고 140, 220, 113 등 모델 숫자까지 기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보 접근이 어렵다.

국내 0.1%정도만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에도 그들은 정보공개를 했으니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모델명을 기억하고 있다고 해도 카테고리가 전부 영어로 돼 있어서 radiator를 radiater라는 식으로 스펠링을 잘못 입력하면 데이터가 없다라고 나온다. 자동완성 기능을 안해놓고 각 부품명을 모두 영문으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20만원짜리 범퍼를 150만원에 수리 판매할 수 있는데, 규정을 어길 시 부과되는 벌금이 300만원이다 보니 벌금 내고 말겠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게 현실이다.

우리는 자동차부품협회인 만큼 현재 각 완성차업체 홈페이지별로 게재하고 있는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사진과 함께 이 차량의 앞범퍼에 있는 모델은 뭔지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쉬운 체제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 있다. 어떤 제도든 한번에 자리 잡을 수 없다고 본다. 협회에서 정보공개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완성차업체들의 협조를 구한다.

■ 협회가 앞으로 해야할 일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은 A/S시장이 70.2조원을 차지해 완성차 시장 206.6조원의 1/3가량을 차지하는 매우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부품기업들이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데 여러 가지 제약과 장애물이 있다.

협회는 전장부품보다 법적 접근이 용이한 기능성부품을 먼저 대체부품으로 활성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제도의 유용함과 부품의 신뢰성에 대해 널리 알릴 생각이다.

또한 해외 자동차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데 있어 국제적인 기업에 한국 부품사들의 신뢰성을 얻고, 해외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에 들어오는 러브콜을 국내 튼실한 기업과 매칭해 판로를 확고히 하고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은 우리 협회만의 노력으로 불가능 할 것이기에 보험개발원, 국토부, 산업부 등과 힘을 모아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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