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1-05 15:46:26
기사수정

수주격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일본 공작기계업계가 그간 기반으로 삼아온 내수보다 해외 수주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는 최근 기사를 통해 일본 공작기계업계가 최근 다소간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2008년 수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엔고에 의한 내수부진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외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321억엔으로 18개월 만에 호전을 보였다.

기사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시장을 견인함으로써 전월 대비 3%의 소폭이지만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업계는 여전히 자동차용 등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153억엔으로 부진했으며 내외수총액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8% 줄어든 474억엔으로 지난 18개월간 전년 수치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의 내외수총액 190억엔(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에서 연말에는 2배 이상까지 회복했으나 공업회 나카무라 켄이치 회장은 “해외에서의 스폿 수주가 중심으로 현저한 회복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간수주액 4000억엔 달성이 의심스러웠던 지난해는 2008년 대비 70% 감소라는 참상으로 사상최고치 1.6조원을 기록했던 2007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오쿠마, 모리세이키제작소 등 많은 기업이 지난해 적자로 전락했고 회사마다 비정규직 축소와 급여 삭감 등 체질개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정된 시장에서 유럽, 한국, 대만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엔고 등의 영향으로 수주회복이 둔화된다면 올해의 흑자전환도 장담할 수 없다고 기사는 우려했다.

더욱이 27년간 지켜온 공작기계 생산량 세계 1위의 자리까지 지난해 중국에 빼앗길 우려가 부상하면서 일본 공작기계업계가 하나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엔고로 자국 내 고객의 해외생산이 늘어나면 일본 업계의 내수의존 경영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세계 최대의 공작기계 수요국이기도 한 중국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국산장비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손쉬운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기사는 전했다.

또 일본 공작기계공업회는 브릭스(BRICs)에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스타(VISTA :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터키, 아르헨티나)나 북아프리카에서 시장조사를 벌이는 등 신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업회 나카무라 회장은 올해 업계 전망에 대해 “어느 정도 좋아질지 보이지 않는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수년간 50%였던 외수비율은 지난해 11월 68%까지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 만큼은 확실하다고 기사는 내다봤다.

한 중견메이커 관계자는 “2007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4~5년 걸린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외수확대의 견인을 감안한 수치라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 대응의 성패가 일본 공작기계업계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놨다.

우리 공작기계업계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정에서 오히려 일본에 비해 다소 열세에 놓인 것이 사실이라 비스타 등 신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일본 업계의 움직임이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1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