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합리적인 조건이면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
지난 7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아직 구체적으로 제안 받은 것은 없지만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 참여를 제안한다면 고려해 볼 것” 이라며 “구체적인 제안조건을 살펴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장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는 글로벌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산업은행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당 1만8,000원 인수대금은 전체적인 규모와 얼마나 인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다소 비싼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동국제강이 시가총액 2배 이상의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무리한 M&A라는 우려속에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효성이 규모가 더 큰 하이닉스 인수 입찰에 참가함과 동시에 주가 폭락을 겪은 사례와 비슷하다.
8일 동국제강 주가는 장중 한때 2만5,700원까지 떨어졌으나 전일대비 900원 하락(-3.26%)한 2만6,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