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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4 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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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증가율:전년동기대비, 자료:LG경제연구원).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3.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24일 발표한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추세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3.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경제는 회복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경기상승 속도는 과거 회복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호전되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은 올해 3.2%에서 내년 5.8%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가전 등 전기전자 완제품 부문 수출이 다소 회복되는 반면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수출은 중국의 부품조달 능력 확대로 인해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 건설수지 흑자, 해외투자 수익 확대 등으로 인해 내년 610억달러 흑자를 기록, 올해에 이어 대규모 흑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엔화약세 지속에 따른 일본기업들의 가격경쟁력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가공무역 감소와 소재부품 및 중화학 공업의 자국 조달비중 확대로 인한 對中 수출 부진 장기화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내수는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화, 정부의 완화적인 경제정책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고령층의 노후불안과 높은 가계부채가 내수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설비투자는 그간 중국업체들과의 생산규모 확대 경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장치산업부문에서의 수익성 악화와 원화 강세로 인해 증가율은 올해 6%에서 내년 4%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등 개도국의 성장 정체가 겹치면서 올해 3.2%에서 내년 3.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미국 소비와 생산 고용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늘고 가계의 실질소득이 확대되면서 내년 세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가계소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도시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율이 지난해부터 경제성장률을 밑돌면서 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상시적으로 소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7.4%에서 내년 7.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도 빠르지 않아 국내 시중금리는 올해 평균 3%에서 내년 3.1%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원화는 다시 강세기조로 돌아서면서 내년 환율은 달러당 1,01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환경오염 규제로 수요가 뚜렷히 둔화되는 가운데 셰일오일 등 생산이 늘어나면서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고 중국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면서 중기적으로도 우리 경제가 4%대 성장률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내년 중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지속적인 규제개혁과 제도 정비, 서비스 인프라 확대와 기초R&D 등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지출이 좀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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