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5일 한국석유공사 1층 대강당에서 '2014년 하반기 석유산업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석유공사가 200여명의 산업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석유산업 동향 및 최근 이슈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25일 오전 10시 한국석유공사 1층 대강당에서 산업체 및 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4년 하반기 석유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석유정보 수요자에게 에너지·석유시장 동향과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교류하기 위해 열렸으며, 페트로넷 이용자 및 세계석유회의(WPC) 한국위원회,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원사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석유시장 동향은 물론 최근 이슈인 동북아 에너지 시장 변화를 탐색하고 중동지역 정세변화가 국제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정회환 석유정보센터장은 인사말에서 “동북아 지역의 석유소비는 세계 20%, LNG 수입은 60%를 넘는 거대 시장이며, 이런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산유국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현재 우리 에너지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가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전 세미나와는 다르게 오전부터 시작해 여유있는 진행과 충분한 대화시간을 갖도록 계획했으니, 활발한 토론과 의견제시로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전 세션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김연규 교수는 ‘동북아 에너지 시장 변화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국 셰일가스·타이트오일 생산량 증가 및 수출확대로 러시아·미국·중동 등 산유국들의 경쟁이 심화돼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에너지원 수입처를 다각화하고 구매결정력을 높여야 한다”강조했다.

다음으로 한국석유공사 황상철 단장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단장은 “한국은 중·일·러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과 세계적 수준의 정제공장, 천혜의 항만조건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일허브사업의 최적지”라며, “현재 우리는 탱크터미널을 중심으로 정유사 다양한 생산·공급지 확보-오일트레이더 양성-금융·석유정보 인프라 구축-석유거래소 개설로 이어지는 ‘오일허브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아직, 여수에 탱크터미널 한곳을 확보한 것이 전부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등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권형 박사가 ‘중동지역 정세변화 및 국제석유시장에 주는 시사점’을 △한국석유공사 박보영 팀장이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2015년 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2015년 전망’에 대해 발표한 한국석유공사 박보영 팀장은 최근 유가 급락의 원인으로 △경질원유 공급 증가 및 수요둔화 △지정학적 불안 요인 완화 △미 달러화 강세 △석유 선물시장 자금유출 등을 꼽았다.

유가전망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박 팀장은 “2014년 잔여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103~104달러, 브렌트유는 105~106달러, WTI는 98달러 내외로 전망”했으며, “2015년에는 석유수급 개선·중동 불안 완화·미 달러화 가치 상승·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96~102달러, 브렌트유는 98~104달러, WTI는 88~95달러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