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비철금속가격이 품목당 등락을 달리하며 3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달청이 9월23일 발표한 ‘주간 경제·비철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비철금속 시장은 전주 대비 1.49% 하락했다.
지난 주 LME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니켈(-3.2%), 알루미늄(-2.9%), 납(-2.2%) 등은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비철금속의 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구리(0.2%)와 주석(0.1%)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리가격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0.18% 대비 소폭 상승한 6,868.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5만4,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2,100톤 감소했고, 인출예정창고증권비율(CW)은 지난주 대비 약 0.82% 증가하며 24.5%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지표가 증가세를 보여 수요회복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의 보세창고 재고는 70만톤 이상으로 추정돼 충분한 재고가 있고, 인도네시아 수출 재개로 공급증가 가능성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구리정광 수출재개로 인해 향후 타이트한 글로벌 현물공급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 및 중국의 국경절 이전 재고비축 수요증가로 단기적인 가격반등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알루미늄은 2주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94% 하락한 1,949.5달러를 기록했다. LME재고는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지난주에는 4만9,175톤 하락을 기록한 반면에 상해 재고는 4,849톤 증가를 기록했다. CW는 지난주 대비 1.2% 하락해서 53.1%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회사인 알코아(Alcoa)사는 최근 보잉(Boeing)사에 알루미늄 시트(sheet)와 플레이트(plate) 제품을 공급하기로 장기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시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업체들이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함께 프리미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납은 3주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22% 하락한 2,06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LME재고는 625톤 감소했고, 상해재고는 676톤 증가를 기록했다. CW는 0.1% 증가하며 2.0%를 기록했다. 현재가 바닥이라고 판단되고 있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ILZSG)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납 시장은 올해 7월까지 1만1,000톤 가량의 공급 우위를 나타냈으며, 이는 최근의 납 채굴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일부 투자 펀드들의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인해 납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투자 펀드들로부터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증가가 예상돼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연은 지난주 대비 0.86% 하락한 2,250.5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LME창고의 아연 재고는 지난주 대비 1,850톤 하락했고, 상해창고는 8,284톤 감소를 기록했다. CW는 지난주 대비 12.4% 급증하며 약 19.3% 수준을 기록했다.
아연은 수요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연 가격은 3분기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비시즌으로 전환되리라고 예상되고 있다.
ILZSG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아연 시장은 올해 7월까지 25만8,000톤의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아연가격이 납 가격을 역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주석은 유럽지역의 경기지표 악화로 인한 수요둔화로 하향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 대비 0.09% 소폭 상승한 2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2,605톤 감소한 9,830톤을 기록했으며, CW는 약 19.8% 감소하며 3.31%를 기록했다.
공급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석 가격은 하향횡보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로존 경기둔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석 수요는 약한 상황이다. 특히 주석 솔더 제품의 수요 감소세가 주석 전체의 수요 감소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1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규정 변경을 앞두고 공급측면 리스크가 존재해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니켈은 전주 대비 3.20% 하락한 1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LME 니켈 재고는 지난주 주간기준으로 5,208톤 증가한 33만9,042톤을 기록했다. CW는 1.0% 하락한 23.2%를 기록했다.
니켈원석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국의 니켈선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의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의 2014년 니켈선철 생산량은 약 45만톤으로 전망되며 이는 6월 전망치인 40만톤을 상회하고 있다.
국제 스테인리스 포럼은 올해 전반기 글로벌 니켈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0.6%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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