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1위 해운강국인 그리스와 조선·해운·기자재산업 협력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그리스 정부와 공동으로 9월29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제2회 한국·그리스 조선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조선·해운·기자재 산업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청원 산업정책실장, 유병세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서강석 코트라 동남권지원단장, 주요 조선사 대표들과 미할로스 그리스 외교부 차관보, 수르바노스 주한 그리스 대사, 그리스 조선기자재협회 대표 등 양국 30여명의 조선·해운·기자재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그리스는 선박보유량, 재화중량톤수, 총수송량, 선단가치 등 주요 해운지표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운강국이며, 2014년 그리스가 우리나라에 발주한 선박량은 380만 CGT로 총수주량의 20%에 달하는 주요 발주국이다.

한·그리스 조선협력회는 작년말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올 6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그리스 방문 계기에 체결한 조선기술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박청원 실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양국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이 활발해 지면서 양국 주력산업인 조선, 해운, 기자재분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그리스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상호 보완적인 양국 산업이 더욱 긴밀하게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대표단 일행은 이번 회의 외에 비즈니스 상담, 2014 국제조선해양산업전 참가, 현장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10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