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차전지 시장이 EV 및 ESS 시장확대에 따라 시장중심이 소형전지에서 중·대형전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차전지·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가 10월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27호실에서 ‘2014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를 개최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0월1일~2일 양일간 열리며, 이차전지 전문 행사로서 올해는 전기차(EV)·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중·대형 시장을 중점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1일 행사에는 산업계·학계 등 1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이차전지·ESS·EV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삼성SDI와 LG화학의 이차전지 사업전망 및 분석’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SNE리서치 김 대표는 “전기차의 출하 확대와 ESS 시장 성장이 향후 리튬이차전지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2014~2020년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중·대형 전지 매출이 본격화되고 중국업체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0년 시장규모는 2014년 180억달러 대비 211% 상승한 561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어플리케이션 별로 IT 부문은 136억달러에서 158억달러(연평균성장률 2.2%)로 소폭 증가하고 EV 부문은 35억달러에서 337억달러(연평균성장률 38%)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ESS 부문은 8억달러에서 67억달러(연평균성장률 3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시장성장과 함께 현재 시장 선도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이미 대형전지의 신소재 개발, 고용량·고밀도 개선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내부 부품의 개발 노하우를 전략적인 부품 공급사의 가격·품질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기차산업 지원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환경공단 이충열 과장은 전기차 보급정책 실시 배경은 자동차가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빠른 전기차 보급을 위해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2017년까지 민간과 함께 충전기 인프라(급속충전기 대상)를 630기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택시 및 전기버스를 늘리고 지원대상을 전기화물차, EREV(주행거리 확장 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전망 및 이슈’에 대해 발표한 미래에셋 이학무 연구원은 ESS 시장에 대해 “향후 스마트그리드와 연계된 부하평준화가 ESS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3~4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러한 ESS시장에서 에너지 밀도와 효율이 높은 리튬이온배터리 방식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서울대학교 문승일 교수가 ‘창조경제와 스마트그리드’ △대구광역시 김종찬 투자정책관이 ‘대구광역시 투자유치 설명회’ △현대자동차 박진호 팀장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로드맵 및 시장전망’ △르노삼성자동차 이상태 부장이 ‘유럽 전기자동차 개발동향 및 시장전망’ △PNE솔루션 정도양 부사장이 ‘전기차 충전기인프라 정책’ △LG화학 김제영 연구원이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기술현황 및 전망’ △나눔국제특허사무소 최내윤 변리사가 ‘특허분석: TESLA의 전기차 전략’을 주제 발표했다.
2일에는 △한국전지산업협회 김유탁 팀장이 ‘국내 ESS 시장전망 및 시장확대를 위한 정부지원’ △LISHEN 김재웅 부사장이 ‘중국 ESS 시장전망’ △현대중공업 최윤석 상무가 ‘전세계 업체의 ESS 시장전망’ △이온·SNE리서치 이찬재 상무이사가 ‘글로벌 중·대형 저장장치 산업동향’ △카코뉴에너지 김경환 대표가 ‘ESS용 PCS 기술 개발동향 및 발전방향’ △GS에너지 최영민 연구원이 ‘고에너지밀도 양극재 기술 개발동향’ △한양대학교 김한수 교수가 ‘고전압, 고용량 음극재 개발동향’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최남순 교수가 ‘이차전지 안정성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전해액 개발’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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