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연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13일 자체적인 비상 수급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섰다.
한전은 먼저 이제까지 여름철에만 시행해왔던 수요관리를 사상 처음으로 13~14일 양일간에 걸쳐 주간예고 수요관리를 시행한다. 한전은 주간예고 수요관리로 750㎿의 전력수요를 감축해 공급예비율을 최대 1.2%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부사장 주재로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은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그 동안 자체적으로 시행해오던 사무실 난방온도도 정부 권고치인 20℃보다 2℃나 낮은 18℃로 운영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난방을 중지하여 난방시간을 4시간(오전 10~12시, 오후 5~7시) 단축해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발전소에서도 발전기 가동에 직접적이고 긴급하지 않은 급수설비, 운탄설비, 냉각펌프 등 발전기 지원설비의 운영시간을 이전 또는 피크시간에 가동을 일시 중지함으로써 약 50만㎾의 전력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력발전소 1기를 추가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