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우리나라 완성차 수출, 생산, 내수가 모두 전년동월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19만5,527대로 전년동월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2억4천만달러로 6.9% 상승한 수치다. 같은기간 생산은 29만4,160대, 내수는 12만7,723대로 각각 2%, 12.2% 늘었다.
이같은 수출 증가는 북미, 중동, 아태지역 등으로의 수출확대와 르노닛산의 북미 수출용 위탁 생산차 ‘로그’의 수출개시 등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쏘울 등 주력 차종의 해외 판매 호조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2.1%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유럽철수 영향으로 30% 감소했다. 9월 수출 1위 모델로는 트랙스가 이름을 올렸고 이어 엑센트와 K3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9월 생산은 현대차 등의 부분파업과 한국지엠의 서유럽 쉐보레 브렌드 철수 등으로 인해 올해 연평균 생산량 37만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소비자심리의 완만한 회복세, 신차효과, 다목적 차량 선호 등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의 경우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의 신차효과로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20.2% 증가했으며, 쌍용은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확대로, 르노삼성은 SM7노바 출시에 따른 수요증가로 각각 14.9%, 5.6% 늘었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차의 강세 속에 전년동월대비 40.1% 증가한 1만7,750대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수출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국가들의 경기 악화에 따른 완성차 판매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한 19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