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의 폴리우레탄 제품이 대형 태풍도 이겨내는 뛰어난 내구성을 증명했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자사의 폴리우레탄 소재 ‘엘라스토릿(Elastolit)’으로 제작된 전신주가 초대형 태풍에도 손상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2002년 중국 광동 지방을 휩쓴 초대형 태풍 라마순으로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진 전신주 8만여개가 파손됐지만, 바스프의 엘라스토릿으로 만들어진 전신주는 피해를 최소화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선보였다.
바스프의 고객들은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 공법을 바탕으로 일반 중압용 콘크리트 전신주보다 최소 2.5배 이상 바람 저항력을 높인 폴리우레탄 소재 엘라스토릿 전신주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엘라스토릿이 지닌 뛰어난 물성에 기인하는데, 엘라스토릿(Ellastolit®)은 콘크리트 전신주보다 최소 2.5배 뛰어난 휨 강도를 자랑한다.
또한, 엘라스토릿 기반 전신주는 보통 헬리콥터나 중장비의 투입이 필요한 언덕이나 산 속에도 사람이 직접 시공 할 수 있다.
전신주 하나의 무게가 약 250kg으로 매우 가볍기 때문에 직접 운반과 설치가 가능하며, 험한 지형에서도 120m 간격으로 시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전신주의 경우 하나의 무게가 약 1,100kg에 달해 시공 시 중장비나 헬리콥터가 필수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시공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한편, 폴리우레탄은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에 적합한 수지로 입증된 소재다.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은 맨드릴(mandrel) 틀에 섬유나 폴리우레탄 등의 수지를 감아 경화시켜 중앙이 빈 원형의 합성 제품을 제작하는 공법을 일컫는다. 저가로 경량·경질의 복합재료를 생산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