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가 기존의 침출수 처리공정인 탈질·질산화 공정을 개선·보완해 처리장을 신설하지 않고도 침출수 처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SL공사에 따르면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와 폐자원에너지타운 폐수, 음식물탈리액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오·폐수를 병합 처리하는 신기술을 특허 출원, 등록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출원 기술은 그동안 침출수처리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침출수 처리공정인 탈질·질산화 공정을 개선·보완해 2단 탈질로 처리함으로써 음식물탈리액과 침출수 등 고농도 질소를 함유한 각종 오·폐수 내 질소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기술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동일한 용량의 탈질·질산화조 내에서 생물반응을 극대화, 처리량 증대와 처리효율 개선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고농도 질소를 경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로써 SL공사는 오는 2019년부터 약 8,000톤(침출수 3,500톤, 음식물탈리액 1,000톤, 폐자원에너지타운 3,500톤)의 하루 오·폐수 예상발생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L공사에서 현재 일일 최대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처리장 건설 없이 기존의 시설로 침출수처리가 가능해져 폐수처리장 신설시 소요되는 약 1,00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SL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출원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하천이나 해역의 부영양화 오염물질인 총질소를 20%이상 저감시킬 수 있으며 약간의 설비개선으로 침출수 처리공정의 핵심공정인 생물공정의 처리효율을 80%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며 “올해 내에 특허등록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