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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7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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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전기차 배터리공장 현황.

닛산이 전기차 성능 재고와 활성화를 위해서 배터리를 외부조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LIB)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온 닛산이 외부 업체의 조달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2007년 일본 NEC와 합작해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rporation)를 설립했으며, 합작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차 리프(승용), e-NV200(밴)등에 사용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외부 배터리업체로부터의 조달을 검토하고 있고, 동시에 미국·영국 배터리 공장의 현 생산 계획과 일본 공장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석상에서 르노-닛산 CEO 카를로스 곤은 닛산의 배터리 외부 조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AESC 및 외부 업체 모두에서 공급받기를 원한다”며 “더 많은 공급업체를 희망한다”라고 답변해 외부조달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닛산은 배터리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카를로스 곤은 2020년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10%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기차 개발 및 배터리팩 연 50만개 생산 목표를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2011년 르노-닛산은 전기차 전용모델 리프의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2016년 전기차 누적 판매 15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실제 전기차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2013년까지 르노-닛산의 전기차 누적 판매는 17만6,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2013년 르노-닛산은 전기차 누적 판매 목표 달성 시점을 2020년으로 4년 연기했다.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 리프 출시와 함께 닛산은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순차적으로 배터리 공장을 확충했으나, 전기차 수요의 더딘 확대로 가동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문업체 대비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그룹 내부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의 채산성 확보를 두고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차 확산의 제약 요인 중 하나인 높은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닛산은 외부 조달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닛산의 배터리 가격 목표는 200달러/kWh
수준이나, 현재 닛산의 배터리 생산비용은 300달러/kW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배터리 자체 생산에서 향후 내·외부 조달 병행, 자체 생산 계획 재검토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를로스 곤은 최근 “배터리는 수단에 지나지 않고 주는 전기차다”라고 언급하며 배터리 공급업체 다변화의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선도업체인 닛산이 배터리 외부 조달 확대로 전환할 경우 완성차업체 계열 업체 대비 배터리 전문업체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는 2010년에 출시한 전기차 플루언스에 닛산-NEC 합작사 AESC의 배터리를 사용했으나, 2012년 출시한 전기차 조(Zoe)는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으면서 외부 조달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실제 시행 과정에서 르노-닛산의 전기차 판매규모, 기술수준, 투자금액 등의 차이에 따른 양사 간 전기차 전략 차이, 현 배터리 합작업체인 NEC와 의견 차이 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실현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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