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아로마틱스 공장 준공식에서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左에서 6번째부터), JX홀딩스 기무라 회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등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SK종합화학(대표이사 차화엽)가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 함께 약 1조원을 합작해 건설한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이 공식 출범했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는 23일 울산광역시 SK울산콤플렉스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양사 관계자와 김기현 울산시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아로마틱스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50:50으로 총 9,363억원을 투자한 울산아로마틱스는 연간 파라자일렌(PX) 100만톤, 벤젠 60만톤 등 아로마틱계열 화학제품 16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중 SK의 PX지분물량은 50만톤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연 281만5천톤의 파라자일렌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 섬유(PTA), PET 등의 기초 원료로,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이 화섬원료자급율을 확대함에 따라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아로마틱스 공장은 지난 3월 기계적 준공 이후 시험가동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95%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울산아로마틱스 프로젝트는 JX에너지와 SK종합화학의 성공적인 협력모델로서, 향후 두 회사가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울산아로마틱스 외에 울산 No.1,2 PX공장 80만톤, 싱가폴주롱아로마틱스 합작공장 21만5천톤을, SK인천석유화학은 130만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각각 보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