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원인 규명과 보험범죄 예방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 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와 경찰청은 공동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있는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제4회 화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화재사례 및 조사기술의 전문성 향상 및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찰청, 해양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인화성액체의 연소형태 △구획실화재의 연소형태 △가스폭발 및 화재패턴분석 △2개 이상의 독립적인 연소형태 △화재위험성 연구사례 등 화재현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하고 난해한 연소형태에 대한 해석기법과 연구사례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인화성액체와 고체가연물의 연소형태 구별법과 바닥재 종류에 따른 연소형태 구별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KFPA 관계자는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는 화재재현실험을 할 수 있어 과학적인 화재조사가 가능하며, 보험범죄와 관련된 화재원인 규명으로 선량한 보험계약자 보호 및 건전한 보험제도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화에 대한 보험사의 과학적 화재원인조사 수요가 급증으로 KFPA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시작했다. 방재시험연구원의 국내 최대 종합화재시험연구시설을 활용해 화재원인조사와 관련된 각종 연소시험, 화재 재현실험, 컴퓨터 화재 시뮬레이션 등으로 화재원인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