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1-12 18:00:10
기사수정


日 후지라이트메탈, EFEZ 발전 잠재력 ‘인상적’



후지라이트메탈은 일본내에서 최초로 알루미늄 샤시를 개발한 후지샤시의 자회사로서 모회사에 반도체 장비, 자동차, 건축용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공급하며 연간 3천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회사는 차세대 아이템으로 마그네슘을 점찍고 최근 구마모토 대학 기술을 이전받고 정부의 자금지원을 통해 마그네슘 주조-가공-표면처리에 이르는 마그네슘 일괄생산라인을 지난 2012년 일본내 최초로 구축했다.

회사 본사가 위치한 규슈의 구마모토현은 일찍이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뛰어난 합금개발 기술을 가진 기업과 대학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소재부품 분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일본내에는 마그네슘 제련 시설이 없기 때문에 회사는 마그네슘 소재를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구입선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동해경자청은 이와 연계해 후지라이트메탈의 이노우에 부장과 시마자키 연구원을 초청 망상컨벤션센터에 위치한 홍보관과 동해경자청에서 EFEZ에 대해 설명하고 북평 지구 현장과 함께 옥계 지구에 위치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방문했다.

김만호 동해경자청 첨단산업팀장은 홍보관에서 경제자유구역 개발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개발 모형도와 키오스크, 홍보영상 등을 통해 EFEZ의 장점과 개발 잠재력을 설명했다.

우선 EFEZ에서는 도가 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하기 때문에 외투기업에게 3.3㎡ 당 약 40~7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용지 분양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 북평항은 2020년까지 5만톤급 컨테이너선이 동시에 5척 입항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며 옥계항도 2017년까지 7만톤급 2척이 입항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어서 물류가 편리해진다.

가장 큰 이점은 조세감면이다. 관세, 특소세,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는 최대 5년간 100% 면제되며 취득세, 제산세 등 지방세는 무려 15년간 100% 면제된다.

이날 EFEZ 설명을 맡은 김만호 동해경자청 첨단산업팀장은 “투자상담부터 사업시행까지 전 과정에 대해 프로젝트 매니저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자기업이 요구하는데로 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 동해경자청 김만호 팀장(左 첫번째)이 망상컨벤션센터에 위치한 EFEZ 홍보관에서 후지라이트메탈의 이노우에 부장(右 두 번째) 등 관계자들에게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소재부품 밸류체인 구축 성공시 투자 몰릴 것”



■ “밸류체인 구축이 투자유치의 열쇠”

북평 지구 및 옥계 지구와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둘러본 이노우에 부장은 EFEZ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노우에 부장은 김동수 동해경자청 청장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옥계 지구에 조성 예정인 비철금속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선 제련 뿐만 아니라 가공, 표면처리, 리사이클링과 관련 부품기업 등 벨류체인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즉 일괄공정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히 투자가 몰릴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이노우에 부장은 “현재 경기침체와 기술 부족으로 마그네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에너지절감을 위한 경량화 핵심소재로 각광받는데다가 10~15년내에 노후 기차, 비행기 등의 대체수요가 기대되고 있어 해외거점 마련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동수 청장은 “마그네슘을 비롯해 희토류 등 자원을 중국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해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합작을 한다면 동해경자청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초청회를 통해 양측은 업무는 물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 일본 마그네슘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노우에 부장은 EFEZ를 직접 보고 느낀 점을 협회 회원사들에게 알리고 일본에서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해 교류의 길을 더욱 넓혔다.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홍보가 아닌 교감하는 밀착형 홍보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었다.

김만호 팀장은 “동해경자청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계 각국을 돌며 홍보하는 한편 코트라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유망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 동해항을 중심으로 4개 지구에서 개발 추진 중인 EFEZ 사업개요.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26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프로토텍 11
서울항공화물 260
이엠엘 260
린데PLC
im3d
엔플러스 솔루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