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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9 18: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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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용 제품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기준강화를 앞두고 원재료가격 상승의 부담을 겪고 있던 업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도물을 공급하기 위해 구리합금 납땜 관이음쇠(KSB1544)와 볼밸브(KSB2308)를 수도용으로 사용할 때는 무연청동 신소재 또는 스테인리스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난달 31일 예고 고시했다. 고시 시행을 앞두고 청동밸브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존 청동제품은 구리, 주석에 가공성을 좋게 하는 납이 미량 포함돼 있었다. KS 제품 중 수도용 밸브에 대한 납의 용출허용치는 기존의 0.005 mg/L에서 5배 강화된 0.001 mg/L이며 무연청동은 납의 함량이 0.25% 미만인 것을 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규정에 의해 납의 함량을 줄이는 대신 비스무트(bi)라는 희유금속을 첨가해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가공성이 떨어지고 높은 기술을 필요로해 50%에 가까운 불량률을 보인다”며 원가가 3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밸브가 주로 납품되는 건설현장에서의 계약부담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제품에 들어가는 주 원료인 구리값의 상승도 업체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월 LME기준으로 톤당 평균 3,226달러 수준이던 구리값은 경기 회복의 바람을 타고 계속 상승해 12월 평균 6,98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새해 들어서도 이어져 지난 18일 구리가격은 7,507달러였다. 1월 국내 전기동 고시가격도 전년동기대비(456만5,000원) 86% 상승한 톤당 850만4,000원으로 발표됐다.

Calyon에서는 올해 평균 구리가격을 톤당 7,500달러, 2011년에는 8,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구리가격 상승 속에 최근 몇몇 업체들이 구리의 비율을 낮추다 관계기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이번 예고고시의 시행은 아직 미정이며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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