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아제르바이잔 국립학술원 산하 방사선연구소(IRP)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서 △연구용 원자로 기술 △방사선 이용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기술 △미래 원자력 기술 △인력 양성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원자력 분야에서 아제르바이잔과 기술 협력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을 처음으로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이 향후 수년 내에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 능력을 알리고 협력 관계를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2008년 6월 수도 바쿠(Baku) 인근에 열출력 10∼15 MW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연구로 건설을 위한 첫 단계로 IAEA 지원으로 연구로 도입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1년 경 연구로 도입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IRP가 연구로 건설 관련 기술적인 검토를 담당하게 되며, 연구로 건설 후 운영도 IRP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RP는 1969년 5월 아제르바이잔 국립학술원 산하 기관으로 설립되었으며, 재료의 방사능 연구, 방사선 물리학, 방사선 안전, 에너지 변환 과정의 물리화학적 문제 연구, 대체 전력기술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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