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이 처음으로 북한지역의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광해) 방지 사업에 진출해 ‘녹색한반도’ 만들기에 나섰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이재)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와 ‘북한 광해방지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는 △북한 함경남도 단천지역 3개 광산 등 북한광산 공동개발 시 광해방지분야 진출 △광해방지를 통한 경제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북한지역의 광해방지사업 확대 추진에 관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북한 광해방지사업 진출은 대북경협의 범위를 쌀, 비료 등을 넘어 광해복구라는 신규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공단측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와 관련,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자원개발과 광물찌꺼기의 재활용을 통해 ‘녹색한반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이재 공단 이사장은 “남북교류지원협회와의 긴밀한 업무협력으로 광해방지사업이 최초로 북한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주요 국정과제인 ‘녹색한반도 만들기’ 정책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류지원협회는 남북 당국 간 합의된 ‘북한 단천지역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의 남측 이행기구로, 정부 위탁업무·조사 연구·정책 건의 등 남북교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비영리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