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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13 0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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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부품산업 및 전(全)산업 무역수지 추이.

우리나라 경제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소재부품산업이 무역흑자 1천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현재 올해 누적 소재부품 수출액이 2,598억달러, 수입액이 1,594억달러로 1,00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산업이 지난 1997년 흑자로 전환된 이래 17년만에 31배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를 중심으로 소재부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정부는 지난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이후 올해까지 약 3조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실용화 기술개발과 고부가가가치 소재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에 소재부품의 무역특화지수(TSI:값이 클수록 수출경쟁력 개선)는 지난 2000년 0.06에서 2013년 0.23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무역흑자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과 수송기계부품, 화학소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무역흑자는 지난 2000년 63억달러에 달하던 것이 2013년엔 40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무역흑자 기여율은 전체의 43.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수송기계부품은 2억달러 적자에서 217억달러 흑자로 전환됐으며 화학소재 흑자규모는 15억달러에서 175억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우리나라 소재부품 전체 흑자의 절반(2013년 470억달러)을 차지하며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무역흑자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만성적인 對日 소재부품 무역역조도 2010년 이후 연평균 5.5% 감소하면서 수입의존도도 20.8%까지 하락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우리 경제가 과거 조립산업 중심에서 소재부품산업 중심으로 탄탄하게 체질 개선에 성공했으며 수출입이 모두 확대되는 ‘성장형 무역흑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에 치우친 무역흑자 구조와 소재 선진국 대비 취약한 핵심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은 향후 개선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또한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일부 산업과 관련한 부품에서 대부분 창출되고 있어 신성장동력원 발굴과 함께 소재분야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소재부품 세계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소재부품 육성 전략인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0대 미래 시장선도형 소재부품’ 개발, 1,000억원 규모 ‘소재부품 정책펀드’ 조성 등 다각적인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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