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동해 8광구 및 6-1광구에서 기존 동해-1 가스전 대비 8~9배 규모의 탐사자원량을 발견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와 호주 우드사이드社가 올해 실시한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 대한 3차원 정밀 물리탐사 자료의 특수 전산처리 해석결과, 복수의 탄화수소 부존을 가리키는 현상이 확인돼 내년 2번째 심해시추작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차원 물리탐사 해석을 통해 평가된 자원량은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의 8~9배 규모로 국내 전체 천연가스 1년분 소비량의 1.3배, 경북지역에서 약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매장량은 내년 시추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탐사를 진행중인 이번 가스발견 지역의 광구 면적이 6,280㎢로서 서울시의 약 10배에 달하는 지역으로 2012년 국내 최초의 심해시추(주작-1공)를 진행했으나 가스발견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탐사지역을 최적화하고 ‘최첨단 3차원 정밀 물리탐사(Broadband Survey)’를 실시해 주작-1공 시추지역 북서쪽에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농후한 구조를 발견한 것이다.
공사와 우드사이드社는 시추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기 위해 조기 시추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시추위치 선정, 심해시추선 확보 등 관련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심해저 석유탐사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社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으로서 2007년 계약체결 이후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서 활발히 탐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공사는 동해 심해 폐시추공인 주작-1 시추공을 국내 조선사가 건조하는 시추선의 심해장비 시험운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2013년말부터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폐시추공을 이용해 시추선사들에게 척당 약 8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주작-1 폐시추공을 활용한 시추시스템 평가사업은 경기침체와 국제경쟁 격화로 도전받고 있는 우리 해양 플랜트 사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