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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8 15: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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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가 바다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바다에서 한글 문자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이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인공위성 없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통신을 할 수 있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기존에 사용하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대비, 8배 빠른 76.8kbps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해상디지털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는 본 기술이 바다에서 항해 중인 선박 간 또는 선박과 육상 간의 △한글 문자통신 △각종 항로정보 교환 △위험정보 보고 및 안내 △최신 기상정보 전송 등 다양한 데이터통신에 활용될 수 있으며 시연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선박운행 중 군사훈련 정보나 사고정보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어부들은 특히 실시간 어가(魚價)정보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기술의 개발로 현재 어종의 시세를 바다위에서 한글문자나 아이콘 등으로 바로 알게 되는 등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현재 해상에서는 디지털통신 수단이 없어서 다양한 안전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특히 현재 사용중인 선박자동식별장치의 경우, 주로 선박항해정보를 일방적으로 방송하는 형태로 사용돼 1:1 통신이 되지 못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해 용량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선박메시징장치(ASM 2.0)인 디지털 통신시스템은 해안으로부터 100km 이내에서 항해하는 선박에게 각종 정보 제공과 교환이 가능하며 1:1 통신까지 보안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방식은 ASM2.0 통신시스템은 직교주파수분할다중 방식을 이용, 주어진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VHF 대역 주파수(30~300MHz)는 이동통신에서 사용하는 UHF 대역 주파수(300~3,000MHz)보다 경로손실이 작아 동일한 출력을 사용할 때 장거리 통신에 유리하다.

ETRI는 개발한 기술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말 목포-제주 항로에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구축중인 글로벌 e-내비게이션(navigation) 실험장에서 성공적인 기술 시연을 마쳤다.

본 기술의 핵심은 장거리 디지털 통신기술로 연구진은 향후 산불감시나 산간 오지 등의 통신수단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선박 항해통신 장비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는 통신장치 본체와 모니터 형태로 개발했으나 향후 무전기처럼 휴대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어선에는 항해실에 TV 셋톱박스처럼 시스템을 설치하면 된다.

연구책임자인 ETRI 김대호 박사는“우리나라는 육상통신뿐 아니라 해상통신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빠른 상용화로 해상 디지털통신 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ASM2.0 개발 이후 VHF 대역의 데이터교환시스템(VDES)을 추가로 개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상용화는 오는 2017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ETRI는 지난 2012년, 대역폭이 100KHz 수준의 해상통신용 디지털 무선통신 시스템(VDE)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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