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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14 0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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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식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키토산으로 생체에 적합한 메모리 소자를 제작하는데 성공해 향후 인체친화기기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이장식 교수(교신저자) 주도로 니루파 라이스 호세이니 대학원생(제1저자)과 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메모리 소자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기반으로 한 생체 친화적인 메모리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실크나 젤라틴 같은 생체 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소자가 구현된 적은 있지만 게 껍질을 이용한 소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토산은 게나 새우 껍질의 주성분인 키틴을 탈아세틸화 시켜 만든 것으로 자연분해 기능이 있어 사람 몸에 직접 닿거나 신체 내부에서 사용가능한 전자기기인 인체친화형 전자기기를 위한 소재로 적합하다.

백금과 은을 전극으로 사용하는 메모리 소자에서 키토산은 전압에 따라 저항이 바뀌는 저항변화물질로 사용됐다. 인위적인 저항상태 변화로 정보를 쓰고 지우는 메모리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만들어진 키토산 기반 소자는 정보저장능력과 내구성 측면에서도 실제 메모리 소자에서 필요로 하는 성능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사용으로 제조단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연구팀은 휠 수 있는 플렉서블 기판 위에서 키토산 소자를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 교수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된 메모리 소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연구를 시작하여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적합 메모리 소자를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피부에 직접 부착하거나 삽입할 수 있는 생체적합성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차세대 캡슐형 내시경, 인공근육, 인공장기, 패치형 전자소자와 같은 의료공학적 응용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지 온라인판 12월 16일자에 게재되었다.

▲ (左)키토산 기반 메모리 소자의 모식도. 백금(Pt)/키토산(chitosan)/은(Ag) 구조의 저항변화메모리 소자를 제작하였다. 백금은 하부전극, 은은 상부전극, 키토산은 저항변화층으로 사용되었다.(右) 키토산의 화학 구조 및 실제 만들어진 메모리 소자의 현미경 사진. 은(Ag)과 백금(Pt) 사이에 키토산(chitosan)이 놓여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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