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이사 사장 조남성)는 26일 2014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 9,101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 14.5%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288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 이익과 지분법 이익,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PDP 등 중단사업 손익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형 전지 시장은 신시장·고부가 제품 확장판매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메이저 업체의 신모델에 적기에 진입했고, Non-IT계열의 고출력·고용량 제품 및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년 LIB(리튬이온배터리) 셀 시장 수요는 50억셀로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리머전지는 스마트폰, 웨어러블용 중심으로 원형은 Non-IT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대형 전지의 경우 2014년 4분기 매출 확대 및 성공적인 수주활동을 보였다. 자동차전지는 주요 OEM 물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주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는 매출 확대로 2014년 LIB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자동차전지 분야는 PHEV/EV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돼 기존 및 신규 OEM 추가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며 ESS는 전력용 및 가정용 중심 시장이 성장해 수요가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케미칼 부분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수요 약세 및 정비보수로 인한 공장 비가동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감소한 것이 원인이며 원가절감 추진 및 저부가 제품을 전략적 운영을 통해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는 IT 전방산업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제품 믹스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 또한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전자재료는 4분기 견조한 전방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등은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반도체소재는 메모리 중심의 업황 호조 지속 및 주요 고객의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소재는 UHD TV 확산 등 대형 TV용 수요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