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15 (수)
포털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연관 단어’들이 검색되듯이 드라마 ‘선덕여왕’ 시청 중에 ‘선덕여왕’과 연관된 각종 문화정보, 음원, 영상 등 다양한 ‘연관 콘텐츠’를 손쉽게 자동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ETRI가 개발했다.
ETRI(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 28일 국가표준 컨텐츠 식별체계인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를 기반으로 음반, 도서, 이미지, 동영상 등 이종(異種) 디지털 콘텐츠 상호간에 자동 연결 서비스를 지원하는 ‘UCI 기반 방송콘텐츠 단말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지상파 방송망을 통한 실험방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란 디지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유통과 활용을 위해 디지털 콘텐츠 하나하나에 영구적인 ID를 부여하고 이를 관리해주는 국가 표준 콘텐츠 식별체계이다.
어떠한 식별체계와도 연계가 가능한 UCI는 사진, 영상물, 각종 보고서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및 관리를 통해 저작권 기반의 합법적 콘텐츠 이용 활성화를 촉진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체계이다.
ETRI가 개발한 ‘UCI 기반 방송콘텐츠 단말플랫폼 기술’은 뉴스,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의 방송콘텐츠 내용정보 및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키워드를 자동 추출으로써 UCI 식별체계가 적용된 온라인 신문기사, 학술논문, 도서, 음원,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자동연결 서비스(상호참조연계 서비스)가 손쉽게 이뤄지는 특징을 갖는다.
예를 들어 UCI 방송단말기를 통해 시청자는 TV시청 중 드라마 ‘선덕여왕’ 과 연관된 각종 문화정보, 음원, 영상, 역사사이트 등 다양한 연관 콘텐츠에 접근이 용이해지므로 편의성 증대와 함께 이용자 중심의 개방형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이 가능해진다.
또한, 방송서비스 사업자는 UCI 식별체계 도입을 통해 방송콘텐츠 유통비용 절감과 불법 콘텐츠 유통 추적 및 저작권 보호 등 방송콘텐츠 서비스 전반의 통합적·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과 연계된 독창적인 방통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과 관련 시스템의 체계적 연계 구축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TRI는 금번 개발한 UCI 방송단말의 지상파방송 송수신 정합을 위해 대전방송(TJB)과 함께 실험방송을 실시했고, 금년 하반기에는 SBS와 공동으로 서울·경기권과 대전·충남권을 연계한 실험방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남제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방송단말기술은 UCI 표준식별체계를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연계 서비스 및 저작권 식별관리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를 활용한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UCI는 올해 25개 기관의 공공 및 민간영역에 보급돼 5,000만건에 육박하는 디지털 콘텐츠에 활용될 예정이며, UCI 국가표준 콘텐츠 식별체계의 확산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ETRI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일환인 ‘국가표준콘텐츠식별체계를 이용한 방송콘텐츠 유통 서비스 프레임워크 기술개발’ 과제를 통하여 UCI 표준식별체계에 기반한 방송콘텐츠 생명주기 전반의 통합식별관리 및 서비스 응용기술을 연구개발했다.
